4년 만에 돌아온 '블리즈컨' 어떤 작품 공개할까?

[이상민]

'블리즈컨(Blizzcon)'이 지난 2019년 행사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 이벤트로 귀환한다. 벌써부터 많은 팬들이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될 내용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1월 4일과 5일 이틀간 단독 게임 쇼케이스 '블리즈컨 2023'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다.

블리즈컨은 2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대규모 게임쇼로, 블리자드가 서비스 중인 다양한 작품의 신규 정보 및 출시 예정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다.

과거 블리즈컨 행사를 통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 스타크래프트2 오버워치 디아블로4 등 게임업계를 뒤흔든 다채로운 신작이 공개된 바 있다. 또한 현장에서 코스튬 플레이 경연 대회와 대규모 글로벌 e스포츠 대회가 개최되는 등 전세계 게이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블리즈컨은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더믹과 블리자드 사내 성추문 의혹 등으로 인해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행사가 취소되는 아쉬운 순간을 겪었다. 4년 만에 개최되는 '블리즈컨 2023'은 블리자드의 본격적인 부활을 알리는 순간이 될 전망이다.

'블리즈컨 2023'을 통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블리자드의 완전 신작 공개 여부다. 블리자드는 지난 2022년 신규 판권(IP)의 서바이벌 게임 '오디세이(Odyssey)'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리자드의 소개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완전히 새로운 우주(Whole new universe)'를 배경으로 '아주 새로운(Brand-new)' 스타일의 게임이다. 유비소프트의 액션 블록버스터 게임 '파 크라이(Far Cry)' 시리즈의 개발자 댄 헤이가 오디세이의 총책임을 맡아 개발진을 이끌고 있다. 또한 최근 프로젝트 인원 확충을 통해 작품 개발 완료까지 속도를 내고 있다.

'블리즈컨 2023'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0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일원이 된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이를 기념해 블리자드가 완전히 새로운 신규 IP의 오디세이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 더 나아가, 신작은 PC·온라인 및 MS의 'X박스'를 통해서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블리즈컨 2023' 개막과 함께 4일 블리자드의 신작 모바일 게임 '워크래프트 럼블(Warcraft Rumble)' 또한 전세계에 첫 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워크래프트' IP 기반의 수집형 전략 액션 게임으로 60명이 넘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영웅과 악당, 괴물 등이 테이블탑 스타일의 미니어처로 구현된다.

플레이어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주요 영웅들을 지휘관(Leader)으로 삼아 일반 부대원(Troop), 주문(Spell)과 함께 병력을 구성할 수 있다. 구성된 병력은 싱글 플레이어 캠페인 멀티 플레이어 경쟁전 던전 공격대 협동 플레이 등 다양한 전투에 활용 가능하다.

'블리즈컨 2023'을 통해 워크래프트 럼블 개발진이 직접 나서 작품 개발 현황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에서는 옥냥이 플러리 풍월량 등 유명 스트리머들이 참석해 워크래프트 럼블을 직접 플레이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는 '블리즈컨 2023'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확장팩 '용군단'의 대규모 패치 '꿈의 수호자(Guardians of the Dream)'를 소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꿈의 수호자는 오는 11월 9일 작품에 적용될 예정이며, 신규 지역 '에메랄드의 꿈'과 신규 공격대 '꿈의 희망 아미드랏실'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한 'WoW: 클래식'의 신규 콘텐츠 정보 공개도 계획돼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WoW: 클래식에 '리치 왕의 분노' 확장팩을 선보인 바 있다. 원작의 로드맵 대로라면 다음에 WoW: 클래식에 출시될 콘텐츠는 죽음의 위상 '데스윙'이 등장하는 확장팩 '대격변'이다.

'오버워치2'는 '블리즈컨 2023' 현장에서 국가 대항전 '2023 오버워치 월드컵'의 결승전을 개최한다. 오버워치 e스포츠의 경우 지난 시즌이 끝난 이후로 각 프로 구단들의 선수 방출 러쉬 및 해체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르면 블리즈컨에서 내년 시즌 '오버워치 리그'의 포맷과 진행 방식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디아블로4'는 현재 진행 중인 2시즌 다음에 전개될 3시즌과, 내년 중 출시가 전망되는 유료 다운로드 콘텐츠(DLC)의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4' 작품 출시 후 "현재 2개의 DLC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하스스톤 디아블로 이모탈 스타크래프트2 등 블리자드가 서비스 중인 다양한 게임들의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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