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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엔데믹 목전…'봄 독감' 환자 20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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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부터 격리의무가 풀려 사실상 코로나19 규제가 끝나지만 독감 환자는 20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마스크없이 대면 수업을 받는 학생이 늘면서 두드러지게 환자가 많아졌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이 감기환자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소아청소년과는 독감 앓는 어린 환자가 몰려 정신없을 정도.

질병관리청은 지난 14일부터 일주일 새, 환자 1천명 당 독감의심자가 25.7명으로 20년 만에 최고치라고 밝혔습니다.

13살부터 18살까지가 52.6명으로 가장 많고, 7살부터 12살까지가 49.1명으로 독감 유행 기준 10배를 웃돕니다.

학교와 학원 수업이 마스크없이 정상화돼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때문.

정부도 앞서 코로나19 유행 3년간 독감 환자가 줄어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라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봤습니다.

6월1일인 이번주 목요일부터 격리의무가 해제돼 엔데믹이 시작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종식'으로 이해해선 안된다며 독감처럼 매년 크고 작은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질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와 독감 확산세가 이어지더라도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방역강화는 불필요하다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3년간 독감 환자가 크게 줄어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약해진 만큼 확산세는 점차 사그라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손 씻기와 환기,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 수칙은 계속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다음달부터 위기경보가 경계로 낮춰져 완전한 일상회복 시대는 일단 열렸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병원과 요양원 등 취약시설만 해당됩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강광민 / 영상편집 조민정>

[김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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