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1 (화)

이슈 로봇이 온다

두산, 美로크웰과 MOU…‘협동로봇’ 시장 공략 박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비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끝나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하 로크웰 오토메이션코리아 대표, 에드 몰랜드 로크웰 오토메이션 부사장,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홍성 ㈜두산 대표,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사진=두산 제공


두산이 미국 최대 산업자동화 솔루션 기업과 손잡고 북미에서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두산은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문홍성 ㈜두산 대표,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에드 몰랜드 로크웰 오토메이션 부사장, 이용하 로크웰 오토메이션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로크웰은 북미 최대의 산업 자동화 및 정보화 전문기업으로 반도체·자동차·바이오 등 제조업 생산시설 자동화에 사용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100개 이상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 중 북미시장 매출 비중이 60%에 이른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의 자회사 두산로보틱스는 로크웰에 독점적으로 협동로봇을 공급하고, 자동화 설비 및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공정에 필요한 협동로봇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가 개발한 협동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두산의 국내외 생산시설뿐만 아니라 대외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제품을 파렛트 위에 쌓는 팔레타이징(Palletizing) ▲용접 ▲가공물을 투입하고 완성품을 꺼내는 머신텐딩(Machine Tending) ▲부품 조립 ▲검사 등 외에 추가적인 스마트팩토리 분야 협동로봇 솔루션을 확보하고, 로크웰의 다양한 고객사에게 협동로봇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협동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 두산로보틱스는 북미시장에서의 매출비중이 큰 로크웰과의 사업 시너지로 북미 협동로봇 시장에서 판매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홍성 ㈜두산 대표는 “산업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로크웰과의 협업으로 협동로봇 관련 솔루션을 다양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협동로봇 공급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 솔루션을 두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산시설에 적용해 그 효과성을 입증함으로써, 두산과 로크웰의 새로운 사업 기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한 2018년부터 줄곧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으며, 2019년 이후 세계 시장에서도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 협동로봇 기업 중 가장 많은 13개의 제품 라인업을 앞세워 제조뿐 아니라 물류·푸드테크·의료 등 서비스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협동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 purpl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