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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김기현, ‘가족여행’ 나경원 만나러 강릉까지 찾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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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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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과 만나기 위해서 지난 5일 강원도 강릉을 찾았다. 나 전 의원이 강릉으로 가족여행으로 강원도 강릉에 갔다는 소식에 만나러 간 것이다. 김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나 전 의원 자택을 찾아간 지 이틀만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김 후보는 가족여행 중인 나 전 의원과 강릉 시내에서 만나 1시간 가량 대화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 힘을 보태달라”는 취지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요구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박성민, 이인선, 정동만 의원도 동행했다. 이들 초선의원은 나 전 의원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전 의원과의 연대와 관련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김 후보는 지난 3일 나 전 의원의 서울 용산구 자택에도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김 후보의 ‘구애’는 최근 당대표 지지율 여론조사와 관련이 잇다는 것이 정치권 분석이다. 나 전 의원 불출마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가 앞서나가고 있다는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후보 측은 향후 ‘김나연대’를 통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기현 선거캠프 관계자는 “김 후보가 갑자기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강릉으로 달려간 걸로 안다”며 “나 전 의원 마음을 풀기 위해선 삼고초려가 아닌 십고초려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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