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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모바일 게임 소식

" '승리의 여신: 니케' 오랫동안 사랑 받는 IP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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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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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인피니트는 4일 시프트업이 개발한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선보인다. 매력적인 디자인의 '니케'와 차별화된 원 핸드 TPS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흥행을 정조준한다.

이 작품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전투형 안드로이드 '니케'와 이들을 지휘하는 '지휘관'의 이야기를 다룬 미소녀 건슈팅 게임이다. 인류는 정체불명의 적 '랩터'에게 지상을 빼앗겨 지하로 숨어드는 등 절망적인 상황을 맞는다. 압도적으로 불리한 전세에도 불구하고 지상을 되찾기 위해 희망 없는 전투를 이어 나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의 다양한 니케와 인간을 만나며 펼쳐지는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수려하고 독보적인 아트 스타일이다. 과거 고품질 일러스트로 호평 받은 '데스티니 차일드'를 제작한 시프트업 답게 이번 작품에서도 다양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한다. 특히 이전보다 더욱 발전한 애니메이션 기술이 더해져 생동감이 넘치는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모바일에서는 흔치 않은 원 핸드 TPS 장르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 아케이드 오락실에서 즐기던 건슈팅 게임과 비슷한 방식이며 엄지 손가락 하나로 공격 및 회피, 스킬 연계까지 모두 조작할 수 있다. 또한 각각의 니케가 사용하는 총기, 속성, 특화 사거리, 스킬 구성 등이 상이해 전투 환경에 따라 전략적으로 부대를 구성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니케'는 론칭 전부터 글로벌 서브컬처 게임 시장을 뒤흔들 만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9월 사전 예약 개시 이후 한 달 만에 글로벌 사전 예약자가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기대감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지난 8월 실시한 비공개 테스트(CBT)에서는 90%가 넘는 참가자가 작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다시 플레이할 의사가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시프트업은 작품 출시에 앞서 인터뷰를 갖고 그간의 준비 과정 및 향후 서비스 계획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유형석 시프트업 디렉터와의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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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 작품 출시 소감이 궁금하다.
유형석 디렉터: 게임을 출시할 때마다 벅차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유독 '승리의 여신: 니케' 출시는 앞의 두 감정이 훨씬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좋은 게임을 출시하고자 하는 의지가 상당히 컸기 때문에 서비스 과정에서도 꼭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 세계관이 굉장히 무겁고 암울한 작품인 것 같다. 게임의 설정 및 배경 스토리를 간략히 설명해 달라.
유 디렉터: '랩쳐'라 불리는 정체불명의 적에게 침공 당해 지상을 빼앗기고 인류는 지하 깊숙한 곳으로 터전을 옮기게 된다. 이후 대 랩쳐용 인형 병기인 '니케'를 이용해 지상을 다시 되찾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무거운 세계관이지만 다양한 인간의 감정이 담긴 재미가 스토리에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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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핸드 슈팅 방식의 전투로 이목을 끌었다. 전투 파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두고 개발한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유 디렉터: 아케이드 건슈팅 장르이지만, 아케이드 건슈팅 특유의 체험적 재미가 존재하지 않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모바일 플랫폼은 입력장치와 출력장치가 동일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이슈였다. 때문에 '니케'만의 고유의 재미를 갖출 필요가 있었고, 두 가지 중요한 가치를 설계하고 유지해왔다.

그 중 하나는 전투가 아닌 전쟁에 가까운 밀도감과 긴박감을 갖춘 게임 템포를 구현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좀 더 다채로운 고민의 요소를 설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버스트 스킬, 캐릭터 교체 등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 연계형 스킬 시스템을 구현하며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었고, 현재의 전투 모습에 이르게 됐다.

- 작품을 개발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유 디렉터: 이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출시일이 되지 않을까싶다. (웃음) 그 외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첫 게임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었던 작년 '지스타'를 꼽고 싶다. 매일 행사장 개장 직후 '니케' 부스를 향해 달려오는 게이머들의 모습은 게임을 개발하는 입장에서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게임 출시로는 볼 수 없는 모습이기 때문에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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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업데이트 주기 및 내용에 대해 소개 가능한 부분은 없는지 궁금하다.
유 디렉터: 게임 개선이나 이벤트를 위해 규모감 있는 업데이트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콘텐츠 측면에서의 업데이트는 스토리와 이벤트, 공략의 재미가 있는 신규 보스를 중점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서브컬처 게임에서는 새 캐릭터가 등장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약 2~3주가량 기간을 두고 주기적으로 캐릭터를 추가하려고 한다.

- 앞으로의 작품 개발 및 서비스와 관련해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유 디렉터: 게임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유저 피드백이 다방면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신중하고 정확한 개발방향 설계와 서비스 운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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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스트 당시 튜토리얼 부분에서 다소 부족함을 느꼈다. 특히 다양한 전략적 요소 및 고유 명사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는데, 추후 보강할 계획이 있는지.
유 디렉터: 글로벌 테스트 때보다 다수의 튜토리얼이 보강됐다. 만약, 여전히 유저가 학습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 뽑기 확률이 높게 설정됐지만, 이와 별개로 "뽑기 비용으로 책정된 유료 재화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반응이 있다. 이에 대해 염두해 둔 대책이 있는가.
유 디렉터: 효율 좋은 패키지들을 많이 준비했다. 10회 모집에 필요한 재화 즉, 3000쥬얼을 통상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은 2만 5000원 전후로 형성돼 있다. 효율 좋은 상품이 다양하게 준비됐으니 본인에게 맞는 효율적인 과금을 해줬으면 한다.

- 15세 이용가로 분류됐다. 청소년 이용불가 버전에 대한 목소리도 있고,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규제도 엄격해진 추세다. 등급분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유 디렉터: 현 시점에서 밝힐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 답변이 어려울 것 같다. 양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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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으로, '승리의 여신: 니케'의 목표에 대해 밝힌다면.
유 디렉터: 명확한 목표가 있다면 장기적으로 사랑 받을 수 있는 IP가 되는 것이다. 요즘 새삼 느끼지만, 게이머는 개발팀과 운영팀이 얼마나 게임에 진심인지 알아보는 것 같다. 허투루 만든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진심 모드로 출발선에 서 있다. 오랜 기간 기다려 주고 응원해준 만큼 좋은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IP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유저들은 재밌게 게임을 즐겨줬으면 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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