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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에…미국 하루 확진자 다시 ‘세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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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신규 확진자 131% 크게 늘며 50만명 넘어서

바이든, 백신 촉진책 발표…자발적 접종자에 현금 지급도


한겨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백신 접종 촉진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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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다시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 공무원에게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는 내용 등의 백신 접종 촉진 방안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연방 공무원에게 백신을 접종했음을 증명하도록 하고, 증명하지 못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조처는 우선 400만명에 이르는 연방 공무원에게 적용되지만, 연방기관과 계약 관계에 있는 업체 관계자 등 700만명도 같은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민간 기업도 이 조처를 따르기를 기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군인들의 필수 예방접종 목록에 추가하는 계획을 세우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이렇게 될 경우, 150만명에 이르는 군인은 백신을 의무적으로 맞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각 주 정부와 지방 정부에 백신을 자발적으로 맞는 주민에게 연방정부가 제공한 구제기금을 활용해 100달러(약 11만5천원)씩 지급할 것을 촉구했다. 또 중소기업이 직원에게 본인과 가족의 백신 접종을 위한 휴가를 주면 해당 비용을 보전해주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백신 미접종자의 유행병”이라며 “숨질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 숨지고 있고 앞으로도 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백신 접종 대상이지만 아직 백신을 맞지 않고 있는 미국인 9000만명을 겨냥한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전했다. 현재 미국 성인 가운데 백신을 적어도 1회 이상 맞은 인구 비율은 69.3%로, 지난 4일까지 70%에게 백신을 접종한다는 목표에도 아직 미달하고 있다고 <에이피>가 전했다.

미국의 백신 접종이 정체 상태에 빠진 가운데 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국이 다시 세계 최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국가가 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집계를 보면, 지난 19~25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세계 최대인 50만332명이었다. 이는 브라질(32만4334명), 인도네시아(28만9029명), 영국(28만2920명), 인도(26만5836명)의 확진자 규모를 훨씬 앞서는 것이다. 미국의 전주(12~18일) 확진자는 21만6433명이었으며, 한 주 사이에 131% 늘었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와 영국의 확진자는 감소세로 돌아섰고 인도는 거의 변동이 없으며 브라질의 확진자는 12.7% 늘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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