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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크립토 주간 브리핑] '불장'이어진 일주일...비트코인-이더리움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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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4월 셋째주에는 비트코인 8000만원 돌파 이더리움 신고가 랠리 리플 2000원 돌파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모두 상승해 가상자산 '불장'이 이어졌다. 이번주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 평균 거래대금은 20조원이 넘는다. 또 국내 가상자산이 해외 가상자산 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 지수는 주요 가상자산에서 15~16%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8000만원 시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주 동시간 대비 4.79% 상승한 개당 7929만9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8000만원을 돌파하고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이후 가격이 소폭하락해 8000만원선이 붕괴된 상황으로 이틀째 79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번주는 비트코인 관련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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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난 12일(현지시간)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이끄는 갤럭시 디지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신청했다. 또한 지난 14일 (현지시간) 미국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는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이 독일 증권거래소 도이체뵈르제의 제트라(Xetra) 플랫폼에 상장됐다고 공지했다. 한편 위즈덤트리는 현재 미국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을 대기 중이다.

또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직상장 소식도 가상자산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나스닥 직상장 첫날 주당 328.28달러(약 36만6200원)로 장을 마감해 시가총액 857억8000만달러(약 95조7133억원)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날 외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가상자산은 투기의 수단일 뿐 실제 결제에 활발히 쓰이지 않는다"며 "투기 대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바이든 대통령이 가상자산 규제에 있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관점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재닛 옐런은 비트코인은 극히 비효율적이며 투기성이 높은 자산이라고 말한 바 있다.

파죽지세 이더리움 신고가 랠리

이더리움은 전주 동시간 대비16.79% 상승한 개당 314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지난 13일부터 매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오늘(17일)도 오전 9시 이후 가격이 상승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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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5일 이더리움 베를린 업그레이드 진행가 진행됐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블록높이 12244000에 도달함에 따른 것으로 EIP-2565(가스비 절감) EIP-2929(특정 가스비 증가) EIP-2718(새로운 유형의 트랙잭션 도입) EIP-2930(트랜잭션 선택적 접근 가능) 등 개선안이 반영됐다.

또한 같은날 외신에 따르면 미국 로스차일드 인베스트먼트가 지난달 31일 기준 475만달러(약 53억원)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총 26만5302주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주식 보유량도 작년 말 기준 8000주 미만에서 3만8346주로 늘렸다. 이에 더해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자산운용회사 퍼포스 인베스트먼트가 캐나다 증권 당국으로부터 이더리움 ETF 출시 승인을 받았다. 앞서 퍼포스 인베스트먼트는 북미 최초로 비트코인 ETF를 출시한 바 있다.

2000원 돌파한 리플...재상장될까?

리플 가격은 주요 가상자산 중 전주 대비 상승폭이 가장 컸다. 리플은 전주 동시간 대비 50.93% 상승한 개당 2009원에 거래됐다. 이번달 초 700원대에 머물던 리플 가격은 급격히 상승해 지난 13일 2000원대를 돌파했다. 다만 이후 하락해 2000원선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리플 가격상승은 소송관련 긍정적 소식과 리플 재상장 가능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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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상자산 트랜잭션 추적 사이트 고래경보(WhaleAlert)에 따르면 지난 7일 익명의 주소에서 코인베이스로 리플 6199만9980개가 이동했다. 일각에선 리플이 코인베이스에 재상장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12일에도 익명의 주소에서 코인베이스로 리플 446만4205개가 이동했다.

또한 지난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현지 법원 사라 넷번 판사가 미국 SEC의 리플 공동 창업자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크리스토퍼 라센 개인 재무 기록 공개 요청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법원은 "피고 개인의 재무기록과 리플을 공개 시장 혹은 투자자에게 판매했는지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지난 11일 리플은 1800원대까지 상승했다.

이밖에도 지난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대형 영국 투자사 테트라곤(Tetragon)이 리플과의 소송에서 패소해 340만달러(약 38억1854억원)의 소송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테트라곤은 지난해 12월 미국 SEC의 리플 기소 이후 리플사에 시리즈C 우선주에 대한 상환을 요구한다며 리플의 현금 및 기타 유동자산 동결을 요청하는 소송을 현지 법원에 제기한 바 있다.

불장에서 동반 하락하는 클레이와 링크

한편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주 동시간 대비 15.91% 하락한 개당 3429원에 거래됐다. 클레이는 별다른 소식 없이 꾸준히 하락중이다. 지난 7일 가상자산 가격조정 이후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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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생한 가상자산 '링크'도 200달러선이 붕괴됐다. 링크는 전주 동시간 대비 18.43% 하락한 개당 194.26달러에 거래됐다. 이번주 내내 200달러 초반을 횡보하던 링크 가격이 결국 19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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