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재보선 공천’ 여부 묻는 전당원 투표, 1일 마감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낙연 당 대표는 ‘공천해서 심판받는 게 도리’라며 이번 주말 당헌을 뜯어고치려 한다”며 “공당의 대표로서 박원순·오거돈의 성추행에 대해 책임지겠다며 사과한 적 있냐”고 했다. 이어 “'성추행 피해 주장자'라는 표현으로 두 사람을 보호하려 하지 않았나”라며 “그 당헌을 바꿀 무슨 사정 변경이 생겼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박 전 시장 발인 이틀 뒤인 지난 7월 15일 페이스북에서 “박원순 시장님의 장례를 무겁게 마무리했다”며 “피해를 호소하시는 고소인의 말씀을, 특히 피해를 하소연해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는 절규를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피해 고소인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 “'피해 고소인' ‘피해 호소인’이라는 말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인 전직 시장 비서 A씨는 지난달 30일 이 대표를 향해 “민주당으로부터 어떤 사과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국정감사 기간 동안 여당 의원들은 박원순의 ‘박’자가, 성추행의 ‘성’자가 거론되는 것을 막으려고 몸부림쳤다”며 “박원순·오거돈의 성추행을 가려 버리고,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작전 계획에 충실했던 것”이라고 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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