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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美FDA, 렘데시비르 `첫 코로나 치료제`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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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22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가 정식 사용 허가를 받은 건 처음이다. 렘데시비르 판매로 길리어드는 올해 매출 2조5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길리어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FDA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한 환자 치료제로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승인했다"며 "공급 능력 확대를 위해 초기 투자한 덕분에 현재 미 전역에 있는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는 "믿기지 않는다"며 "코로나19 감염 첫 사례가 나온 지 1년도 안 돼 필요한 모든 환자가 이 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FDA 승인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베클루리'라는 상표명으로 판매되는 렘데시비르는 입원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줄여주는 정맥주사 형태 약이다. 성인 중증 환자 1062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시험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환자의 입원 일수는 10일로, 위약을 쓴 환자(15일)보다 5일 정도 단축됐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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