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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이날 서울시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구체적인 조사 인원이나 세부 일정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안이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인 17일 고발인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를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가세연 측은 역대 서울시장 비서실장들(고한석·오성규·김주명·허영 등)과,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시 행정부시장 출신)에 대해 업무상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지난 13일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피해자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4년간 시장실에서 성폭력이 계속됐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들은 특히 이 사실을 시청 내부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시 관계자들이 번번이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가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성폭력에 노출됐지만 시 관계자들은 박 전 시장의 ‘심기’를 맞추느라 피해 상황을 묵인하고, 오히려 성추행을 조장·방조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시 관계자들의 방조가 직무유기 등 현행법에 저촉되는지, 강제수사가 가능한지 등을 검토해 후속 수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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