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마이크로모빌리티 기업 ‘빔’, 하나벤처스 등으로부터 320억원 규모 투자 유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플래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태 지역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업 빔(Beam)이 오늘(1일) 2,600만 달러(한화 약 3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하나벤처스와 세쿼이아 인도(Sequoia India)의 주도 하에 이루어졌으며, 레드벳지 퍼시픽(Redbadge Pacific)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빔은 기존의 ‘거치대 없는 주차 모델’을 벗어나 ‘지정 주차 구역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여러 혜택을 제공해 이용자들이 지정 주차 구역에 주차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빔 공동 창업자 및 CEO 엘렌 지앙은 도시 전역에 흩어진 전동킥보드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서 제시된 ‘지정 주차 구역 모델’에 대한 기대를 표하며, “운영 비용 감소 및 이용률 증가와 더불어, 무엇보다 도시 정돈에 기여하는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빔의 운영 및 개발 부서는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와 도시 편리성 측면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빔은 정차된 전동킥보드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기능을 점진적으로 출시하며, 보행자 안전에 집중함으로써 기기 분실률도 함께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빔 공동 창업자 및 CTO 뎁 강고파햐는 빔은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것만큼이나 비이용자 시민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의 성패는 대중의 수용 여부에 좌우된다. 전동킥보드가 올바르게 주행되고, 주차될 때 비로소 모든 도시 구성원의 환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빔은 도시와의 공생을 고려한 사업 추진 방향 및 개발 목표를 세웠으며, 이것이야말로 다른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업과 빔의 차이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빔 투자를 주도한 최석원 하나벤처스 이사 및 해외투자총괄은 “빔은 사내 핵심 인력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성장기를 함께 경험하였으며, 이를 통해 설립 단계에서부터 사업적 수익성 및 국가별 도전과제에 집중해왔다”라며 “이와 더불어 전동킥보드 산업은 현재 태동기를 지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고도화도 이루어지고 있다. 희망적인 산업적 환경과 빔 구성원의 운영 능력의 시너지로 앞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루어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빔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한국을 포함하여 호주, 말레이시아, 뉴질랜드와 대만 등 APAC지역에서 최고 규모의 모빌리티 산업을 이어나갈 의사를 밝혔다. 빔은 앞으로도 이용자 및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사업을 운영해나가기 위해 ‘빔 안전주행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각종 온라인 교육과 함께 오프라인 전동킥보드 훈련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빔은 자체 제작 모델인 ‘빔 새턴’을 모든 시장에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소개할 계획이다. 빔 새턴은 높은 수준의 기준으로 안전성을 검증한 공유 주행용 킥보드로, 교체형 배터리와 항공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된 프레임, 25센티미터의 고성능 튜브리스 타이어, 높은 그립감의 듀얼 후륜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춘 모델이다.

한편, 빔은 APAC 지역에서 기후 중립 인증을 받은 유일한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이다. 민간 비영리 조직인 기후 중립 인증 기관 클라이미트 뉴트럴(Climate Neutral)과 협업하여 2019년 한 해 동안 배출한 온실가스량을 측정하고, 환경 보전 프로젝트에 투자함으로써 발생시킨 탄소 발자국을 상쇄했다. 이를 위해 빔은 신재생 에너지 개발, 산림 조성 등 탄소 배출 저감 및 대기 온실가스 제거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빔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성을 주요 가치로 두며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할 예정이다.

글: 손 요한(russia@platum.kr)

ⓒ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 중화권 전문 네트워크' 플래텀, 조건부 전재 및 재배포 허용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