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보고가 나왔으며, (중국에서)새로운 변이의 출현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감염 유입이 급증한데다 전국 교회와 요양원, 요양병원에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중국에서 변이된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될 경우 새로운 대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이를 잘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에 속한다. 통상 바이러스는 변이되면 전파력과 치명률이 높아지고 진단 검사에서 발견될 확률은 낮아진다. 중국에서는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켰다는 논문이 발표됐으나 국내 학계와 방역 당국은 ‘중국에서 보고된 변이는 유행 속도나 치명률에 영향을 주는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국내에서는 1월 20일에 발생한 첫 환자를 기점으로 한 1차 유행과 대구·경북에서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한 2차 유행이 일어났다. 이미 3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유 회장은 ▲바이러스 변이 ▲중국에서 변이된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종교·집회나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에서의 집단 감염 발생 세 조건이 맞물리면 3차 유행이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3차 유행이 벌어진다면 모든 희망은 사라지고 또 다른 악순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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