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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전국 교회의 절반, 지난 주말에도 교회서 예배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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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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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인한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종교 행사 및 집회 중단을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22일 오전 예배를 강행한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차량 출입구로 차량들이 진입하고 있다. 연세중앙교회 관계자는 이날 정문 앞에서 취재중인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성도들에게 최대한 온라인 예배를 부탁하고 있으며 성전에서는 출입 성도간 2미터 간격을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 유지하기,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발열 체크, 소독, 교회내 방역, 교회 내 음식 섭취 금지 등 국가가 장려하는 7가지 감염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해외 혹은 대구 경북 지역 방문, 확진자 접촉 등을 한 사람들과 고위험군(65세 이상, 임산부, 미취학 아동, 장애인, 기저질환자)은 교회 코로나19 대책위원회에 자가격리 보고서를 제출하고 30일간 자가격리 하며 온라인 예배를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2020.03.22.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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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전국 교회의 42.5%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도 대면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각 지자체별로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했다"며 "전국의 종교시설 4만5420개소 중 2만6104개소(57.5%)는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예배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42.5%는 대면 예배를 했다"며 "대부분 방역수칙을 준수한 걸로 확인됐다. 수칙 준수가 다소 미흡한 3185곳은 행정지도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지만 일부 교회 등에서 예배를 진행하면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정부의 예배중단 권고에도 구속 수감 중인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주일 연합예배'를 강행하기도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지침을 위반한 서울시 사랑제일교회 등에 집회금지명령 등 단호한 법적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며 "지금은 전시에 준하는 비상상황으로, 행정명령이 엄포로만 받아들여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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