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C2024] 삼성전자, 새로운 '스마트홈' 시대...대화 가능한 '빅스비'로 열었다

[배수현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이뤄진 '빅스비'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과 제품 간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맞춤형 AI 가전으로 접근성 기능을 향상시켜 새로운 AI 홈 시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4'에서 기기 간 연결성 강화를 위한 빅스비의 역할과 맞춤형 AI를 통한 고객 경험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공유했다.

이영아 삼성전자 UX팀장은 이날 SDC2024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는 전 세계 1950만대 이상의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통해 삼성 헬스, 삼성 푸드와 같은 맞춤형 AI 기기와 기능을 시작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제는 한 단계 더 발전할 때로, 올해 삼성전자는 새로운 AI 홈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AI홈에 통합하는 방안을 꾸준히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삼성전자는 자연어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빅스비 고도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한 문장에 여러가지 명령을 담아 말해도 가전제품이 이해할 수 있는 '멀티 인텐트' 앞선 대화를 기억해 다음 명령까지 연결해 수행 가능한 '멀티턴' 기능이 탑재됐다. 기기 관련 궁금증과 답변을 말로 묻고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음성 제어 경험이 한층 편리해진 것이다.

이영아 팀장은 "AI 기술을 활용해 친구와 대화하듯 쉽게 가전제품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것은 최근 이뤄진 빅스비 업데이트 덕분이다"며 "더 스마트한 상호 작용은 향상된 접근성 기능을 통해 일부뿐만 아니라 전체에 적용돼 모든 사람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AI 가전도 삼성전자가 제시한 스마트홈 구축에 일조했다. 이영아 팀장은 이러한 맞춤형 AI 가전제품이 단순히 스마트홈을 구축하기 위해서가 아닌 고객들의 실제 요구에 부응하고자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스포크AI 패밀리 허브'의 'AI 비전' 기능과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AI'의 'AI 바닥 감지 기능'을 예로 들었다. AI비전은 스마트폰을 통해 냉장고의 식료품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AI 바닥 감지 기능은 다양한 종류의 카페트를 식별해 깔끔한 청소를 돕는다.

끝으로 이영아 팀장은 "매일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한 AI 기반 상호 작용이 새로운 AI 홈 시대를 가장 기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제시한 스마트홈의 방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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