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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포스코케미칼, LG화학에 2조원대 양극재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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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이 LG화학과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21일 포스코케미칼은 LG화학과 1조8533억원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이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LG화학에 공급하는 양극재가 전기차 배터리 100만대에 탑재될 수 있는 양으로 추정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LG화학에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분류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공급한다. 양극재에서 니켈 비중이 높을수록 배터리 효율이 좋아지는 만큼 NCM 양극재는 주로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된다.

LG화학은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앞두고 수주 물량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코케미칼로부터 배터리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케미칼과 LG화학은 2017년에도 2020년까지 3000억원에 달하는 배터리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극재가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로 전기차 배터리 1kwh당 2㎏의 양극재가 사용된다. 양극재는 원료 조성에 따라 나뉘는데 NCM 양극재는 전기차에 활용되면서 2025년에는 전 세계 양극재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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