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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위험천만 당산역 노들길 안전도로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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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가로수 제거·통신주 이전 등 정비

헤럴드경제

노들길~당산역 방향 교통개선사항. [영등포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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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사고가 잦았던 ‘노들로에서 서울 당산역방향 내리막길’을 보도 정비와 시설물 개선으로 안전한 도로로 탈바꿈시킨다고 21일 밝혔다.

노들로에서 당산역방향으로 우회전하는 구간은 급격한 내리막길로 비가 오거나 겨울철 도로에 살얼음이 끼는 ‘블랙아이스’ 현상이 나타나면 미끄럼, 급정차 등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구는 이 같은 충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7월 서울시, 강서도로사업소, 영등포 경찰서와 합동 조사단을 꾸려 개선안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안전시설물 등 공사에 돌입했다.

우선 구는 노들길에서 당산역방향으로 가는 교차지점에 보도 모퉁이 부분을 완만하게 정비해 운전자가 안전하게 우회전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마련한다.

또 오른쪽 도로를 가리고 있던 가로수를 제거하고 도로변에 설치되어 있던 통신주와 CCTV를 이전해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한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시설도 설치한다. 내리막길에 미끄럼 방지 포장을 실시하고 고속도로 분기점이나 진입로에서 볼 수 있던 ‘컬러 레인’을 도로에 도색해 운전자에게 명확한 주행로를 전달한다.

아울러 시야 확보를 위해 우회 방향에 따라 시선유도봉을 설치하고 멀리서도 경사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전표지를 LED로 교체한다. 또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당산철교 교각에 충격 흡수시설을 설치해 안전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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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역 버스정류소 주변 환경 정비. [영등포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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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구는 당산역 2번 출구 일대 혼잡한 버스정류소도 정비한다. 이 지역은 김포, 부천 등 다수의 노선이 정차하는 정류장에 과다한 버스 대기행렬이 형성되어 주변 보행자와 부딪치는 등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구는 당산역 2번 출구 앞 버스정류소 정차 노선 12개를 9개로 축소하고 나머지 3개 노선을 무정차 또는 타 정류소로 이전한다.

오는 25일부터 부천 70번 버스는 GS25 당산역점 앞 정류소, 70-3번 버스는 당산역 해링턴타워 오피스텔 앞 정류소, 김포 8601번 버스는 당산래미안 아파트 앞 정류소로 이전해 정차한다.

보행 불편을 초래하던 버스정류장 주변 환경도 개선한다. 사람들이 몰리는 김포행 7000번과 7100번 버스 대기 줄에 표지판을 설치하고 버스 정차면을 2면으로 확대한다. 단면 버스정보시스템도 양면으로 교체해 사람들이 붐비는 것을 방지한다.

구는 연말까지 노들로~당산역 주변 교통안전시설물 개선과 버스정류소 주변 환경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당산역 일대 교통안전시설물 개선으로 충돌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구민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며 “버스 질서 체계를 바로잡고 승객과 보행자 모두가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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