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 야구선수 추신수(42)가 선수 시절 국가대표 차출 거부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JTBC)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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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전 야구선수 추신수(42)가 선수 시절 국가대표 차출 거부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추신수는 1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이후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다는 일각의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오해가 좀 있다. 제가 두 번의 국가대표 선발을 받았다. 2013년도 자유계약 신분(FA)이 되던 시절 신시내티로 이적하면서 한 번이었는데, 새 팀과 호흡을 맞춰야 하니 양해를 구한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17년도에 WBC 선발이 됐는데, 직전 해에 제가 4번의 부상을 당했다. 그 전에 한 번 제가 (국가대표를) 거절했기 때문에 가야 한다고 떼를 썼는데 구단에서는 완곡했다"며 "텍사스 구단에서 차출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보니 구단에서 반대한 것이고, 2017년 이후 단 한 번도 국가대표에 차출이 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국가대표에) 안 나가고 싶다고 해서 안 나간 게 아니라 차출 자체가 안 됐기에 못 나간 것"이라며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추신수는 "내가 쓴 시간은 배신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야구 인생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또 야구 선수로 뛴 기간 중 가장 돌아가고 싶은 시절로 '2022년 한국에서 우승했을 때'를 꼽으며 "역사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거니 그 역사의 일원이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더 나은 야구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다음 생에는 지금보다 더 재능이 좋고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를 꿈꾼다. 난 나라는 사람이 한 번도 야구를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워낙 대단한 선수들이 많다 보니 그런 선수들과 있다 보면 나 자신을 감히 평가할 수 없게 되더라"고도 말했다.
은퇴 후 계획을 묻는 말엔 "야구를 34년 정도 하다 보니 잘할 수 있는 게 야구밖에 없다. 선수로서는 아니지만,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과 같이 대화도 나누며 선수들의 지금 생각을 대화를 통해 치유해 줄 수 있는 위치에 서고 싶기는 하다"고 전했다.
"지도자를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요즘 많이 듣고 있는 질문이고, 정말 좋은 자리"라면서도 "미국에서도 텍사스 레인저스나 여러 팀에서 제안이 있기는 하지만, 선수들을 가르치려면 저 자신부터 건강해야 하는데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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