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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리커창, 미중무역위 대표단에 "중국 개방의 문 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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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문제 해결해야…美 포함 각국의 대중국 투자 환영"

美 대표단 "미중 무역전쟁·관세 부과 원하지 않는다"

연합뉴스

미중무역전국위원회 대표단 만난 리커창 중국 총리
[중국정부망 캡처]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중 무역 협상이 1단계 합의에 이른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미국 비영리기구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 대표단에 중국의 개방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

1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USCBC 이사회의 그린버그 위원장이 이끄는 대표단과 만나 이런 입장을 밝혔다.

리커창 총리는 USCBC가 지난 40여년간 미·중 관계 발전과 상호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했다면서 "중미는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으로서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은 양자 모두에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중미 양측은 정상 간의 합의에 따라 조화와 협력, 안정의 기조를 견지하면서 평등과 상호 존중의 기초 아래 대화를 통해 관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착실하게 양국 경제 및 무역 관계가 올바른 궤도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USCBC를 포함한 미국 상공인들이 미·중 관계 발전을 촉진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요청했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 개방의 대문은 닫히지 않고 점점 더 커질 뿐"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제조업을 전면 개방했고 서비스업 개방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미중무역전국위원회 대표단 만난 리커창 중국 총리
[중국정부망 캡처]



리 총리는 "우리는 국제 수준에 맞추고 시장화, 법치화, 국제화의 경영 환경을 조성하며 내국 및 외자 기업 등 시장 주체를 동일시하면서 지식재산권 보호를 더욱 엄격히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14억명에 가까운 인구를 가진 큰 시장으로 소비는 지속해서 늘고 있고 거대한 비즈니스 기회와 잠재력이 있다"면서 "중국의 발전은 세계의 기회이기도 하므로 미국을 포함한 각국 기업들이 대중국 투자와 협력을 확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 측 대표는 미·중 협력이 양측 공동 이익에 부합하며 미국 상공업계는 미·중 무역전쟁과 관세 부과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인민일보는 보도했다.

또한, 미·중 양국이 협상을 통해 실질적 합의를 이뤄 양국 기업이 공평한 환경 속에서 공동 발전을 하길 바란다는 발언도 미국 측 대표가 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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