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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황교안 "靑 경제라인 인사, 윗돌 빼서 아랫돌 막는 방식으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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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주도성장 정책 고집하면 절망의 계곡으로 갈 수밖에"

조선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평택북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50만 시대의 평택, 경제비전과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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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을 교체한 것에 대해 "경제를 살리려면 대전환이 필요하다. 윗돌 빼서 아랫돌 막고, 아랫돌 빼서 윗돌 막는 그런 (인사) 방식으로는 쉽지 않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을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에 각각 임명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평책에서 열린 '50만 시대의 평택, 경제비전과 활성화 방안' 토론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 좌파경제 실정에 대한 큰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아쉽다"고 했다.

황 대표는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소득주도성장은 잘못된 좌파경제 실험정책"이라며 "안 되는 거 고집하면 정말 절망의 계곡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자유 대한민국의 경제를 일으킨 위대한 나라, 위대한 국민"이라며 "이분들이 괴롭지 않게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황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4일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을 예정대로 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를 포기하고 일당독재로 가겠다는 그 당의 모습으로 보셔야 할거 같다"고 했다. 당 사무총장 인선에 대해선 "가급적 조속하게 후임자를 인선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전임 한선교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건강 상의 문제로 사퇴했다.

황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대한민국 한국당엔 계파 싸움은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언론에선 한국당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 계파분쟁이 생기고 누가 탈당이 되고 어쩌구 저쩌구 말 많은데, 어느 나라 한국당 (얘기)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뭉치고, 하나되고, 또 당원들이 같이 힘을 보태니까 우리 당에 대한 공격이 많아졌다"며 "지금 한국당은 미래를 향해 가고 있다. 총선 승리를 향해 가고 있다. 똘똘 뭉쳐서 가고 있다"고 했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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