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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카자흐스탄 여성 59명 접대부로 알선…브로커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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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외국인 불법취업 집중단속…브로커 등 635명 적발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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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불법취업 집중 단속 결과 브로커 등 635명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는 카자흐스탄 국적 여성 59명을 접대부로 알선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지난 3월부터 4주 동안 불법 입국·취업알선자와 외국인 불법 취업자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해 브로커 44명과 고용주 93명, 취업자 498명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법무부는 이 가운데 브로커 3명에 대해선 구속, 21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고용주 93명 가운데 5명은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보냈고, 나머지 74명에 대해서는 범칙금 처분을 했다. 또 적발된 불법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494명은 강제퇴거 시켰고, 4명에 대해선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카자흐스탄 여성 59명은 브로커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하고 관광객으로 위장해 국내에 들어온 뒤 전국 유흥업소에 접대부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알선한 한국인 보도방 업주는 구속됐고, 모집책 3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이 검찰에 넘어갔다. 또 중국인 304명은 단체관광객인 것처럼 위장해 실제 투숙하지 않은 호텔에 숙박비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불법체류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중국인 불법체류에 관여한 여행사 대표와 직원 2명 등 3명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SNS에서 이뤄지는 외국인 불법취업 알선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법체류와 취업을 조장하는 알선자들에 대한 집중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형사처벌 등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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