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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4200만년 전 고래 조상은 '몸집 큰 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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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연구팀 "네 발에 물갈퀴…물 안팎서 활동"

뉴스1

4260만년 전 남아메리카 해안가에서 서식한 고래 조상 '페레고세투스 파시피쿠스'의 복원 상상도.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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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4200만년 전 아메리카대륙에서 서식하던 고래의 조상은 물갈퀴가 달린 네 발로 갖고 물 안팎을 오가며 생활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벨기에 왕립 자연과학연구소의 올리비에 램버트 박사 등 연구팀은 4일(현지시간) 고래의 조상 '페레고세투스 파시피쿠스'(Peregocetus pacificus)의 화석을 토대로 만든 복원도 등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본래 남아시아에서 서식하던 고래의 조상이 태평양 건너 남아메리카에 이른 뒤 반수생 포유류인 '페레고세투스 파시피쿠스'로 파생된 것으로 보고 있다.

'페레고세투스 파시피쿠스'의 화석은 지난 2011년 페루에서 발견됐으며, 당시 화석은 턱과 네 다리, 척추, 꼬리 등 대부분 온전한 상태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페레고세투스 파시피쿠스'는 현재의 수달·비버와 유사한 모습이나, 몸길이는 무려 4m에 이르렀다.

남아메리카 대륙 해안가에 주로 서식하던 '페레고세투스 파시피쿠스'는 이후 북아메리카로까지 서식지를 넓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현대생물학'(Current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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