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김건희·해병대원 특검법 강행 처리 예고
여, 필리버스터 가능성…내일 여야 회동 검토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4.8.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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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구진욱 기자 = 국민의힘은 야당이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원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하자 일방적 의사 일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섰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본회의 날짜는 9월 26일"이라며 "합의된 일자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겁박하는 행태는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내일 본회의가 강행되면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 정신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 해석될 수밖에 없다"며 "우리 당은 내일 본회의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여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 개시 가능성에 대해 "내일 본회의가 열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응 전략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본회의 의사일정, 특검 법안 상정 여부와 관련 오는 19일 오전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논의할지 검토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김건희 여사 특검법),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해병대원 특검법),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지역화폐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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