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트럼프, 하원 '러 스캔들' 조사에 "대통령 괴롭히기...민주당 미쳐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측 간 내통 의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의회 차원의 조사에 대해 "무제한적 대통령 괴롭히기(Unlimited Presidential Harrassment)"라고 강력 반발했다.

전날 민주당 소속인 애덤 시프(캘리포니아) 하원 정보위원장이 정보위 차원에서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외 금융 이해관계를 살펴보기 위한 광범위한 신규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애덤 시프 하원의원이 러시아 공모 부분이 전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럴 아무런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 내 인생의 모든 재정적, 개인적 부분에 대해 들여다보겠다고 발표했다"며 "결코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다. 제한 없는 대통령 괴롭히기"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그들의 위원회들이 미쳐가고 있다"며 "공화당은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이런 짓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해 조사를 했다면 정부를 운영할 시간이 남지 않게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위원회 위원장들도 같은 짓을 할 거란 이야기를 들었다"며 "백악관에서 일하는 사람들까지 데려다가 조사를 한다! 계속되는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곧이어 트윗을 다시 올려 "대통령 괴롭히기"라고 대문자로 다시 쓴 뒤 "다시는 이런 일이 결코 일어나도록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송기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