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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남양유업, 우윳값 4.5% 올려…도미노 인상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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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맛있는 우유GT. [사진 제공=남양유업]


서울우유협동조합에 이어 남양유업도 우유제품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남양유업은 오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우유제품의 가격을 평균 4.5%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 대표 우유제품인 '맛있는 우유 GT' 경우 200㎖는 33원, 500㎖는 50원이 인상되며 1ℓ는 900㎖로 용량이 변경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원유 가격 인상 외에 그 동안 누적된 생산 및 물류비용 증가, 주52시간 근무제도 도입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인상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지난 8월 16일부터 흰 우유(1ℓ 기준) 가격을 3.6% 인상한 바 있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서울우유(1ℓ) 가격은 기존보다 90원 오른 2570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유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원유값이 오르면서 촉발됐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8월부터 원유 수매 가격을 ℓ당 4원 인상한 926원으로 최종 결정한 바 있다. 여기에 인건비 인상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유업계 빅3 중 매일유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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