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한국야쿠르트?위닉스 협업
어린이 호흡하는 1m 높이서 측정해
한국야쿠르트 배달원과 SK텔레콤 직원이 전동카트에 부착된 공기질 측정기와 연동한 미세먼지 정보 어플리케이션 '에브리에어'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에브리에어의 서비스 구조는 간단하다. 먼저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의 이동수단인 전동카트 ‘코코’에 휴대용 공기 질 측정기를 부착한다. 카트가 거리와 골목 곳곳을 누비면서 미세먼지를 측정하면 SK텔레콤이 에브리에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데이터를 공유한다.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에브리에어 앱을 다운받으면 관심 있는 지역의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카트 높이가 약 1m로 어린이들이 호흡하는 높이와 비슷해 부모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생활가전업체인 위닉스는 휴대용 공기 질 측정기 ‘에어 비’를 개발했다. 실내·외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오존·일산화탄소·이산화질소 등 주요 대기정보를 측정할 수 있다. 앞으로 이 회사 공기청정기에도 탑재할 예정인데, 휴대용을 포함해 내년 판매 목표가 14만 대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미 공기 질 측정기를 설치한 카트 500대를 운영 중이다. 내년까지 1만 대로 늘릴 계획인 데다 주로 주택가·사무실을 운행해 ‘움직이는 미세먼지 측정소’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여기에 전국 1200여 곳인 SK텔레콤 대리점·기지국 등에서도 미세먼지 데이터를 모으고, 환경관리공단이 제공하는 공기 질 정보 분석이 더해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년에는 휴대용·고정형 센서 14만 개를 포함해 모두 15만 개 이상의 센서를 통해 보다 세밀한 미세먼지 지도를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는 간단하지만 에브리에어 앱에는 사회적 가치 추구라는 세 회사의 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 다른 이통사에 가입한 사람도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유닛장은 “야쿠르트 카트 역시 공적 서비스제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세 회사의 협력을 통해 정확하고 촘촘한 공기 질 지도를 만들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