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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아이폰16·17, 혁신적 신기능 부족…AI도 제한적" 美보고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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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애플이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16 시리즈.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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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매우 높지만 신제품이 이런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아이폰16과 아이폰17에 혁신적인 신기능이 부족하고 인공지능(AI) 기능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년 대비) 시장이 예상하는 5∼10%의 판매 증가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16은 지난달 출시에 들어간 최신 아이폰으로, 이달 중 아이폰 운영체제 iOS 업그레이드를 통해 AI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이폰16에서는 AI 기능이 일부 구현되고 내년에야 대부분의 AI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제프리스는 내년에 나올 아이폰17에서도 AI 기능이 온전히 구현되지 못할 것으로 관측한 것이다.

제프리스의 에디슨 리 분석가는 "애플은 독점 데이터를 활용해 저렴하고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플레이어"라며 장기적으로 애플의 AI 잠재력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현재 주가는 높다"며 "단기적으로 AI는 애플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플은 지난 4월 다른 빅테크에 비해 AI가 뒤처져 있다는 평가 속에 주가는 164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이후 AI 기능이 소비자들의 기기 업그레이드를 촉진해 매출 증가를 가속할 것이라는 낙관론으로 주가가 30% 이상 뛰었다.

리 분석가는 "강력한 AI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하드웨어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개선은 2026~2027년쯤 이뤄져 2026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8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평가 속에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2시 11분(서부 오전 11시 11분)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2% 하락한 223.57달러(30만701원)에 거래됐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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