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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李 총리 "관광진흥으로 지방 고령화·인구감소 경제적 폐해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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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 개최 모두발언…지역관광·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추진 계획 논의 ]

머니투데이

이낙연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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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11일 "관광진흥으로 지방의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경제적 폐해를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내 관광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불가능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우리나라가 매년 무역흑자를 내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는 분야가 관광"이라며 "지난해 관광적자는 138억달러로 재작년 65억달의 두배가 넘는다"고 우려했다.

이 총리는 국내 관광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중국인 관광객은 3.9% 줄었지만 일본은 17.9%, 미주와 유럽은 6.8% 늘어나는 등 중국 제외한 모든 권역의 한국방문 늘었다. 지난해 외국인 한국 재방문 비율도 53.3%로 재작년 38.6%보다 크게 올랐고 외국인 국내 체재기간도 6.4일에서 7일로 길어졌다.

국제회의 개최실적 역시 한국이 2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우리 국민의 국내관광 횟수도 17.9% 늘었고 국내관광 지출액도 25조7465억원에서 294559억원 14.4% 증가했다.

이 총리는 "이는 올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최근의 한반도 평화무드가 작용한 듯하다"면서 "관광수지 적자 심각하지만 개선하는 일에 희망이 생겼다는 점을 말하기 위해 이러한 통계를 인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관광진흥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 총리는 "지방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여러 폐해가 생겨나고 있다"면서 "그 중 경제적 폐해 보완하는 가장 유력한 방안이 관광진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광은 유동인구, 상대적 젊은 유동인구를 유입시켜 소비와 유통 늘리고 생산 자극한다"며 "10억원 투자할 때 제조업은 취업자가 8.8명 늘지만 관광은 18.9명일 정도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낸다"고 강조했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장이 해당 지역 관광협회장을 겸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렇게 해야 관광에 대한 주민 관심 높아지고 예산확보 사업전개 쉬워진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각 지역의 역사자원 발굴하고 정비, 전수하는 작업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는 것은 물론 각 지방의 전통음식 등 특색있는 음식을 발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관광은 매우 빨리 효과가 나타나는 분야"라며 "오늘 회의를 통해 지방정부가 중앙정부로부터 어떠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법무부·행안부·문체부·복지부·국토부·해수부 장관, 교육부·기재부·외교부·농식품부·환경부 차관, 국무조정실장, 정책기획위원장, 학계·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243개의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영상회의로 연결했다.

세종=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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