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개에 달하는 EU의 보복관세 부과 대상에는 철강을 포함해 리바이스 청바지,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땅콩버터, 크랜베리, 오렌지주스, 버번위스키 등 미국을 대표하는 수출품이 대거 포함됐다. EU는 당초 다음달부터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방침이었으나 금주부터 이를 앞당겨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내세워 64억유로(약 8조2251억원) 상당의 유럽산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해 EU의 반발을 샀다.
인도도 미국의 통상압박에 칼을 뽑아 들었다. 인도 재무부는 같은 날 미국에서 수입되는 병아리콩과 벵골녹두의 관세를 60%로, 렌틸콩 관세를 30%로 8월 4일부터 각각 인상하는 등 29개 미국산 제품에 수입관세를 물린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미국이 인도를 포함해 여러 나라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와 10% 관세를 부과한 데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습기자 =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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