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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현대ㆍ기아차 신흥시장서 ‘고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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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ㆍ러시아 등 신흥시장서 판매 전년비 15%↑

- 신흥시장 실적이 판매목표 달성여부 판가름 전망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현대ㆍ기아차가 올해들어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빅2(중국, 미국) 지역에서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신흥시장에서 판매 증가는 현대ㆍ기아차에게 고무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올 4월까지 브라질, 러시아, 인도, 멕시코 등 글로벌 4대 신흥시장에서 42만7408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37만1213대보다 15.1% 늘어난 규모다.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증가율(1.9%)도 크게 웃돈다. 아울러 이들 신흥시장이 글로벌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18.4%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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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들 신흥시장 실적에 따라 올해 현대ㆍ기아차의 판매목표 달성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의 4대 신흥시장 판매량은 러시아(2011년), 브라질(2012년), 멕시코(2016년) 등지의 신공장 건설과 함께 매년 증가해 2010년 70만9000대에서 지난해 121만2000대로 늘었다. 시장점유율도 2010년 9.4%에서 지난해 14.2%로 상승했고, 올들어 4월까지 14.8%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4대 신흥시장에서 판매와 시장점유율에서 최고 기록을 동시에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목표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ㆍ기아차는 신흥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755만대로 잡았다. 미국과 중국에서의 부진을 신흥시장에서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미국, 중국 시장의 성장 정체로 신흥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현대ㆍ기아차가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올해 판매목표 달성여부를 가늠할 것”이라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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