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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최종구, 금호타이어 노조에 채권단 요구 수용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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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요구조건은 정상화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

세계파이낸스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4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경영정상화에 적극 협조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권을 향해선 대출금리가 오르는 데에 비해 예금금리 움직임 변화가 적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채권단이 제시한 합리적인 수준의 자구계획에 대해 금호타이어 노조가 동의를 거부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채권단의 요구수준은 임금 및 복지제도 등을 경영정상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금호타이어 재도약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외부자본 유치의 불가피성도 역설했다. 최 위원장은 "채권단이 작년 매각무산에도 불구하고 다시 더블스타를 상대로 자본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외부자본 유치 없이는 금호타이어의 정상화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금호타이어 노조에 이해를 구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금융위와 채권단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금리 산정의 합리성을 점검할 계획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해 예대금리차는 커지는 점 등은 자율적인 금리결정권을 가진 은행권에서 타당성에 대해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금융위는 최 위원장이 주재하는 전문가 간담회 등을 거쳐 오는 15일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방안을 발표한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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