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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한달 만에 국내 비트코인 최대 거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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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8일 8만4279비트코인 거래, 원화로 1조290억원

지난달 20일 이후 거래량 가장 많아

비트코인 빗썸 기준 1200만원에 거래



한겨레

비트코인.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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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을 찍은 뒤 꾸준히 오르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약 한달 만에 국내 비트코인 거래량이 최대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내 가상통화(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에스 집계를 보면, 18일 하루 동안 국내 거래소에서 8만4279비트코인이 거래됐다. 이날 종가인 1221만원으로 계산하면 하루 거래량이 원화로 약 1조290억원이다. 지난 1월20일(8만8293코인) 이후 약 한달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었다. 이틀 전인 16일 거래량(4만2094코인)보다 절반 가까이 늘었다. 17일 거래량도 5만8329코인에 불과했다.

국내 시장의 과열을 보여주는 ‘김치 프리미엄’도 약 6~7% 붙었다. 지난 6일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을 땐 국제 시세보다 가격이 더 떨어지는 ‘역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 6일 한 때 600만원 후반 대까지 폭락한 것을 고려하면 2주만에 2배 가까운 상승세다.

가격 상승에 따라 거래량도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급격한 상승세는 앞서 지난 2일 비트코인 가격의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1000만원대가 깨진 뒤 나흘 만에 600만원대까지 떨어지자 ‘저가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늘어난 데다 규제 목소리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투자 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등의 기점이 된 지난 6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연 가상통화 청문회는 구체적인 규제책을 논의하는 대신 규제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당시 가상통화 테더를 이용해 거래소 비트피넥스가 시세조작을 했다는 혐의를 받아 ‘테더’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했다. 백악관 사이버 담당 책임자인 롭 조이스는 16일 <시엔비시>(CNBC) 방송에서 “가상통화의 득과 실을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정부가 규제를 시작하기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12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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