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16일은 ‘미세먼지 저감’ 차량2부제·대중교통 무료 승차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오후 4시까지 실제 미세먼지 농도 ‘보통’ 수준

16일 비상저감 조처 발령 기준 충족 못 해



16일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15일 실시된 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차량에 대한 2부제와 출퇴근 시간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무료 승차 등의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처가 연장되지는 않게 됐다. 15일 내려진 비상저감 조처는 밤 9시에 자동 해제된다.

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오염도 실시간 공개시스템 ‘에어코리아’를 보면, 15일 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의 수도권 초미세먼지(미세먼지 PM2.5) 평균 농도는 서울 38㎍/㎥, 인천 37㎍/㎥, 경기 47㎍/㎥ 등 모두 예보등급 기준 보통(16~50㎍/㎥)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당일(조처 적용 전날) 0시부터 16시간 동안 실측한 미세먼지 PM2.5 농도가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모두 예보등급 기준 나쁨(51~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한 다음날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처 시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15일 수도권 3개 시도의 미세먼지 PM2.5 평균 농도가 모두 예보등급 기준 나쁨 수준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는 국립환경과학원의 14일 오후 5시 미세먼지 예보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처를 발령한 바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외 미세먼지 유입이 과학원에서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늦어져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처가 16일까지 이어지지는 않게 됐다”고 말했다.

환경과학원은 “기류 등 기상요인 변동, 미세먼지 2차 생성 불확도 등으로 고농도 발생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돼, 오후(13시 전후)에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했으며, 저녁 무렵부터 대기 정체 효과가 커져 수도권 등은 ‘나쁨’(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런 전망대로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급속히 짙어져 24시간 평균 농도를 기준으로 한 과학원의 미세먼지 예보가 맞더라도 16일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처 결정에는 아무 영향을 미칠 수 없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사람과 동물을 잇다 : 애니멀피플] [카카오톡]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