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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프리는 이달 7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공로상인 ‘세실 B. 드밀 상’을 받았다./사진=플리커 |
여론조사기관인 라스무센이 실시한 ‘2020년 대선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48%가 윈프리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38%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다음 날인 8일부터 이틀간 미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민주당원의 76%, 공화당원의 22%, 무당파의 44%가 윈프리를 지지했다. 반면 공화당원의 66%, 민주당원의 12%, 무당파의 38%는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윈프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Too)’에 동참하는 의미로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시상식을 지켜보는 모든 여성이 새날이 밝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길 원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남성들의 힘에 대항해 진실을 말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고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그들의 시간은 끝났다”고 말했고, 이후 대선 출마 가능성이 불거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윈프리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장담했다. 그는 “(윈프리가 출마하면) 내가 오프라를 이길 것”이라며 “윈프리가 출마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윈프리는 민주당 지지자로 민주당 후보들에게 선거자금을 후원해왔다. 2008년 대선 때는 민주당 소속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2016년 대선 때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CNN은 “윈프리가 2020년 민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력한 도전 상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배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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