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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미성년 제자와 허리 감싸”…日 피겨스타 안도 미키 사생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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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일본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안도 미키(36)./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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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 전설로 불리는 안도 미키(36)가 자신이 가르치는 10대 제자와 손을 잡고 놀이공원을 방문한 모습이 포착됐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은 26일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코치 안도 미키가 자신의 제자인 피겨선수 A(16)군과 지난 22일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서로의 허리를 감싼 채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남녀가 서로의 허리에 손을 올린 채 걷는 뒷모습과 마스크를 쓴 여성이 마른 체형의 남성의 팔짱을 낀 모습이 담겼다. 주간문춘은 사진 속 남녀가 안도미키와 그의 제자 A군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도와 A군은 지난 21일 피겨 대회 참석을 위해 A군 어머니의 차를 타고 오사카에 방문했다. 다음날 오후 대회가 끝나자 안도와 A군은 이번에도 A군 어머니의 차를 타고 유니버셜스튜디오로 이동했다.

유니버셜스튜디오에 도착한 안도와 A군은 A군 어머니가 매표소를 방문한 사이 손을 잡았다고 한다. 주간문춘은 두 사람이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며 “주변 사람들은 두 사람이 20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지 몰랐을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이 전철 안에서 서로를 안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고 슈칸분슌은 전했다.

안도는 작년 가을부터 A군의 코치를 맡아 첫 전임 코치가 됐다. 당시 A군은 중학교 3학년생이었다. A군은 중학교 시절 전국 대회에서 1위를 기록하는 주니어 유망주로 알려졌다.

피겨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안도와 A군의 사이가 지나치게 가깝다는 우려와 함께 두 사람이 코치와 선수 이상의 친밀한 관계일 수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주간문춘에 “두 사람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대기실에서도 주위 선수들이 곤란해 할 정도”라며 “비행기 안에서도 시선을 개의치 않고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안도는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도는 관련 보도가 나가기 전인 지난 25일 엑스를 통해 영문으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글에서 안도는 “아무도 믿을 수 없다”며 “사람들은 왜 진실인지 모르는 걸 믿는가”라고 했다.

조선일보

김연아(한국), 안도 미키(일본), 아사다 마오(일본)./조선DB


안도는 2002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여자 최초로 4회전 살코점프를 성공해 주목받은 일본의 피겨 스타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김연아, 아사다 마오 등과 함께 굵직한 세계 대회에 출전해 다수의 우승을 기록했다.

2011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안도는 직후 두 시즌을 연거푸 쉬었다. 이후 안도는 2013년 4월 미혼의 몸으로 딸을 출산한 사실을 뒤늦게 알렸다. 출산 한 달 만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연습에 들어간 그는 이 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그간 안도가 휘말린 스캔들을 토대로 아이 아버지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으나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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