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초등 3학년 성적 분석
"독해·작문 발달 속도 느려… 출산 때 박테리아와 연관"
연구에 참여한 케인 팔라디노 박사는 ABC뉴스 인터뷰에서 "제왕절개 출산은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와 자폐에 노출될 위험 등 아동 건강에 부정적이라는 증거가 있다"며 "아동 발달도 제왕절개 출산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이런 차이의 원인에 대해서는 "제왕절개와 달리 자연분만 때는 산도(産道)를 통해 아기가 좋은 박테리아에 노출될 수 있는 점이 성장 과정에서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출산의 33%가 제왕절개로 이뤄지고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제왕절개 출산율(15%)의 2배 이상 수준이라고 호주 ABC뉴스는 전했다. 팔라디노 박사는 "제왕절개 출산을 권고하는 풍토는 재고돼야 한다"고 했다.
[김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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