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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홍준표 "보수·우파, 실패한 구체제와 단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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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前대통령 출당 또 밝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0일 "보수·우파가 더는 실패한 구(舊)체제를 안고 갈 수 없다. 구체제와 단절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黜黨)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헌법재판소조차도 여론 재판으로 탄핵을 받아들였다. 재심조차 없는 헌재 결정을 무효화시킬 방법은 이제 없다"며 "(박 전 대통령이) 무소불위한 권력을 갖고도 (탄핵 사태에) 대처하지 못한 무능한 정권을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 안타깝지만 냉정하게 판단하고 보수 우파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는) 찬반 논쟁이 뜨거운 만큼 이 논의는 우파 진영에 가치 있는 논쟁"이라며 "이제 냉정하게 잘잘못을 판단해 보자"고 했다.

홍 대표의 이런 언급은 박 전 대통령 출당을 추진하는 쪽으로 당내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홍 대표는 지난 16일 대구를 찾아 "박 전 대통령 출당 논의가 본격 시작될 것"이라고 했었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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