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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車값 흥정 대행 美 스타트업 ‘카조조’ 인기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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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잘 아는 협상 전문가가 대신 거래 , 심적 부담 시간 비용 절감

이코노믹리뷰

출처= Carjo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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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자동차를 사는 일은 큰 돈을 쓰는 일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동차 값을 흥정하는 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지난 6월 토론토 대학교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80%는 껄끄러운 가격 협상 과정때문에 자동차 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동차의 기술적인 부분에 관심을 쏟는 것도 가격 협상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방편이다.

뉴저지 글라스보로에서 임상심리학자로 일하는 45세의 스테이시 칸은 그녀의 2017년형 혼다 CR-V를 사는데 카조조(Carjojo)라는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했다. 지난 해 11월에 창업한 이 스타트업은 새 차를 사려는 고객을 대신해 딜러들과 가격을 흥정하는 협상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은 영업, 기술,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며 협상 전략에 대한 교육도 받았다. 회사의 주장에 따르면, 이들이 협상 전면에 나서면 다른 새 자동차 판매 사이트보다 평균 1500달러는 싸게 살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제조사, 모델, 안전 장치나 인테리어 색상 같은 특징 등을 입력하면, 회사는 해당 차량의 재고와 차량 인도에 얼마나 걸리는지 같은 요인들을 고려해, 딜러들이 수용할 수 있는 최저 가격을 찾아낸다.

사용자는 199달러를 지불하고 카조조가 딜러들과 가격을 흥정하도록 맡기거나, 본인들이 직접 딜러들과 협상할 수 있는 정보만 사용하거나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 협상이확정되기 전에는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다.

결국 이 회사는 스테이시 칸이 정상 가격에서 2600 달러 깎는데 도움을 주었다.

"나는 그들과 협상 하느라 하루 종일 허비하는 게 싫었어요. 협상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맡기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개념은 요즘은 자동차도 온라인으로 사는 추세가 급증하면서 생긴 것이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 액센츄어(Accenture)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터넷으로 차량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동안 새 차를 산 사람들 중 다음 차량을 구매할 때에도 전통 딜러에게 구매하겠다고 대답한 사람은 3분의 1에 불과했다.

카바나(Carvana)나 칼립소(Carlypso) 같은 스타트업들도 자동차를 구매하는 과정을 단순화하는 것을 목표로 시장에 뛰어 들었다. 카바나는 당신이 자동차를 구매하면 차를 당신의 집까지 배송해 준다. 에드먼즈(Edmunds)나 트루카(TrueCar) 같은 회사들은 딜러들과 제휴해 자동차 목록과 가격표를 비교할 수 있도록 보여 준다.

카조조는 성가신 일을 다른 사람에게맡기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최근의 스타트업이다. 예를 들면, TIKD는 여행 티켓 구매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고, 택스파일(Taxfyle)은 세무 신고를 위해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조조의 창업자이자 CEO인 피터 레비는 4년 전 차를 살 때 온라인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았던것이 카조조 사업의 아이디어를 낸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차를 살 때, 지불해야 할 가격을 결정하는 과정이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데이터에 입각한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요.”

홍석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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