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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김무성 "새누리는 박근혜 사당(私黨)…국민 공천제했다면 이렇게 됐겠나"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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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2일 경기 수원 영통동의 한 카페에서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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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대표를 지낸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22일 경기 수원 영통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나도 바른정당 입당한다’ 토크콘서트에서 “박 전 대통령은 소통을 안 해서 어려운 일을 당하고 있고, 나라도 어렵다”면서 “(나는) 박근혜의 사당(私黨)을 인정하지 않고 나와 백 년 가는 민주정당(바른정당)을 창당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대표가 된 뒤 박세일 교수를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임명하지 못했는데, 박 전 대통령이 박 교수를 좋지 않게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당 대표가 공천권을 휘두르지 않고 대통령이 간섭하지 않는 공천권을 만들겠다고 국민 공천제를 만들었는데, 권력자 박근혜의 방해에 걸렸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선 패배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상향식 공천제를 만들었는데 박 전 대통령이 흔들었다”면서 “우리(새누리당)가 제대로 공천을 했다면 과반수를 넘겼을 것이고, 최순실 사태가 생겼다면 과연 결과가 이렇게(대통령 탄핵) 됐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 대통령이 최저임금을 16.4% 인상한 것은 산업계를 완전히 경악게 하는 파격적 조치”라며 “(최저임금을 올리면) 공장 유지가 안 되고, 경제인은 잠을 못 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과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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