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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테슬라 일하던 한국인 엔지니어 ‘숙취해소’음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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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김동규 기자] 테슬라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한국인이 숙취해소 음료를 개발해 화제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테슬라 엔지니어였던 이시선씨가 연구 끝에 숙취해소 음료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씨가 만든 숙취해소 음료 회사는 '모닝 리커버리(Morning Recovery)'다. 이 회사의 제품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씨는 테슬라를 그만둘 생각이 없었지만 새로운 비즈니스가 주변의 호평을 받음에 따라 테슬라를 그만 두고 자신만의 회사를 창업했다.

작년 26세였던 이씨는 한국을 방문한 후 숙취해소 음료 개발에 나섰다. 한국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취했던 이씨는 한국에 있는 숙취해소 음료를 마시고 나서 숙취가 해소되는 것을 느꼈다.

미국으로 돌아온 이씨는 비슷한 숙취해소 음료가 미국에도 있는지 찾아봤지만 찾을 수가 없었고 그는 온라인으로 한국의 숙취해소 음료를 구입한다. 주변 친구들에게 선보인 한국산 숙취해소음료가 호평을 받자 그는 한국 숙취해소 음료를 미국에 수입해 팔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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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직원이었던 이시선씨가 개발한 숙취해소음료 (사진=모닝리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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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의 숙취해소 음료 회사들은 이씨가 음료와 전혀 관계 없는 분야에 종사했고, 상품 관련 일을 해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씨는 UCLA의 징 리앙(Jing Liang)교수의 조언을 얻어서 숙취해소 음료를 직접 개발하기 시작한다.

이씨는 특히 식물로부터 얻을 수 있는 DHM이라는 성분에 주목했다. 아시아에서는 헛개나무 추출물로 알려진 DHM을 활용해 이씨는 숙취해소 음료 제조법을 만든다. 이후 자기 자신과 지인들이 직접 제조된 음료를 마셔 봤다. 지인들의 80%는 이씨의 숙취해소 음료가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후 이씨의 숙취음료는 캐나다의 한 VC(벤처캐피탈)에 의해 프로덕트 헌트라는 웹사이트에 올라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1만명의 사람이 이씨의 숙취해소음료를 마셔보겠다고 서명을 했고 수는 점점 늘어나 3만명이 이씨의 음료를 원하게 됐다.

이씨는 매체에 "테슬라를 떠나는 것과 떠나지 않는 것 모두 다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하지만 숙취해소음료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도전을 해야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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