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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중국 황실서 즐겨 마신 '보이차'… 복부 지방 관리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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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건강 효과

갈산 성분이 체지방 배출 도와
12주 섭취, 내장 지방 8.7% 감소
테아닌 들어있어 스트레스 완화


중년에게 복부 비만은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다. 대사증후군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사증후군은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죽상경화증 등의 질환이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 이러한 이유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복부 비만 치료에 관심을 두는 중년이 많다. 덩달아 체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낮춰 복부 비만 해소 등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보이차가 주목받는다.

◇보이차 속 갈산, 체지방 관리에 탁월

보이차는 중국 황실에서 마시는 고급차로 알려졌다. 중국의 의학서인 본초강목습유에는 '보이차가 우리 몸의 해로운 기름기를 제거하고 숙취와 갈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기록됐다.

특히 보이차는 복부 지방 관리에 탁월하다고 유명하다. 이는 보이차에 함유된 갈산(Gallic acid) 때문이다. 갈산은 우리 몸속에 쌓인 체지방을 배출해주는 역할을 한다. 갈산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이중 비만인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자들은 실험 대상자 절반에게 12주간 하루에 1800㎉의 음식과 보이차 추출물 1g을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8주 후부터 해당 실험자들의 체지방 수치가 보이차 추출물을 섭취하지 않는 팀과 달리 꾸준하게 유지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실험 시작 12주 후부터는 내장 지방이 8.7% 감소했다.

보이차 성분에 갈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체지방 감소에 탁월한 카테킨도 있다. 카테킨은 차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으로 비만 억제뿐 아니라 항산화, 해독 작용 등을 돕는다. 또한 보이차에는 테아닌이 함유됐다. 일반적으로 차류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 흥분 작용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다량 섭취 시 잠을 못 이루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테아닌은 카페인의 이러한 흥분 작용을 억제하며 스트레스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보이차는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한 연구에서는, 평균 62세의 47명에게 하루 1800㎉를 섭취하게 했다. 이 중 25명에게는 보이차 추출물을 하루 1g씩 3개월간 먹도록 했다. 그 결과 보이차 추출물을 섭취한 25명은 우리 몸에 해로운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67㎎/㎗에서 147.3㎎/㎗로 11.7% 줄어들었다.

조선일보

/종근당건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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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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