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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VC가 말하는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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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장 채선주 네이버 부사장, 센터장 임정욱)는 지난 24일, 주요 벤처캐피탈 회사를 스타트업생태계에 소개하는 ‘테헤란로 펀딩클럽’ 9회를 개최했다. 이날은 ‘티켓몬스터’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VCNC(비트윈), 플리토의 초기 투자로 알려진 스톤브릿지캐피탈의 김일환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김 대표는 보통 10억~50억원규모로 시리즈 A단계와 시리즈 B단계의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온 스톤브릿지캐피탈의 투자철학과 2017년 투자계획, 한국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현황 등을 이야기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17년 5월 기준으로 운용자산(AUM) 2,999억원 규모의 10개 펀드를 운영 중이다. 2008년 설립 이후 79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해왔으며 이 중 42개 기업은 초기 성장 단계일 때부터 투자를 진행했다. IT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으며 포트폴리오사 중 19개의 벤처 기업은 인수합병(M&A)이나 상장(IPO)에 성공하는 등 주목받는 국내 초기 기업 투자 벤처캐피탈로 성장해왔다.

김 대표는 투자하고 싶은 스타트업의 네 가지 조건인 SSSP(Scalable, Sustainable, Speed, Partnership)을 소개하며 창업자를 위한 조언을 건넸다. 첫 번째 조건은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큰 시장(Scalable)에 대한 명확한 안목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스타트업의 제품과 서비스가 단기간의 흥행으로만 주목받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지속해서(Sustainable) 어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시장에서 다른 경쟁자에 비해 압도적으로 빠른(Speed) 실행력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네이버나 카카오가 경쟁자로 등장해도 이길 수 있는 빠른 실행력이 스타트업에게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지막 조건으로는 투자자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파트너십(Partnership)을 쌓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김 대표는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고 싶다면 해당 스타트업의 서비스에 부합하는 투자 철학, 전략을 가진 벤처캐피탈에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나고자 하는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펀드의 성격, 펀드의 만기 시점, 역대 포트폴리오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좋은 벤처캐피탈이라면 투자할 스타트업을 찾기 위해 직접 스타트업 관련 행사들을 방문하고 많은 만남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며, “벤처캐피탈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스타트업이라면 각종 지원기관의 행사나 네트워킹 모임에서 적극적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이 사회를 본 대담시간에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의 투자론, 향후 투자계획에 대한 창업가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김 대표는 “다른 투자사들에 비해 선제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분야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효율화를 끌어내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아홉 번째로 개최된 ‘테헤란로 펀딩클럽’은 식사를 겸한 참석자 간의 가벼운 네트워킹 행사, 스톤브릿지캐피탈 소개, 패널토론으로 이어졌다. 이날 개최된 행사에는 창업가와 예비 창업가뿐만 아니라 여러 지원기관 관계자, 스톤브릿지캐피탈의 오지성 수석팀장과 손호준 수석팀장, 김채현 심사역이 참석해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스톤브릿지캐피탈은 ‘돌다리’라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스타트업의 튼튼한 성장을 위해 자금 외의 적극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는 벤처캐피탈”이라며,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스타트업들의 빠르고 폭발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두세번의 후속 투자도 늘 염두에 두는 벤처캐피탈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앞서나가고자 하는 스타트업의 좋은 투자 파트너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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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손 요한(russia@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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