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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제주도 가면 렌터카? 버스 타기 편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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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공항서 12개 노선 운행

서귀포 등 도내 어디든 1시간, 간선·지선 환승 땐 무료

올여름부터 제주공항에서 버스를 타면 1시간 안에 도내 모든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제주도는 공항에 급행버스를 신설하고, 간선·지선버스 환승 시스템을 도입하는 내용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안을 마련해 8월부터 시행한다.

도는 제주공항에서 읍·면 소재지 등 주요 정류장만 거치는 급행버스 12개 노선을 신설했다. 30~4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이 버스를 타면 서귀포시 등 어디든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요금은 거리에 따라 2000(기본)~4000원으로 책정했다.

급행버스와 간·지선버스의 환승 체계도 새로 구축한다. 읍·면 소재지 17곳과 서귀포시 성읍리, 의귀리, 하례리 등 20곳에는 환승 정류장을 만든다. 인구 밀집 지역인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洞) 지역엔 각각 22개 노선, 14개 노선의 간선버스를 10~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간·지선버스 요금은 1200원(교통카드 1150원)이며, 두 차례 무료로 환승(하차 후 40분 이내)할 수 있다.

제주도는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주민 공람을 하고, 6월에 버스 노선과 운행시간표를 확정해 안내 책자와 포켓북을 제작해 배포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 인터넷 포털 서비스인 다음(Daum) 지도 길 찾기에서도 빠른 경로 검색을 통해 최적의 버스 노선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정훈 제주도 교통관광기획단장은 "복잡한 현재 버스노선 체계를 급행과 간·지선 체계로 분리했다"며 "앞으로 주민과 관광객이 대중교통만으로도 편리하게 이동·관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오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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