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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미래부, MWC 결산 간담회 개최…'전시방식' '5G비전' 등 논의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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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민석 기자 =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이 14일 미래부 청사 대회의실에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임원 등 산·학·연 관계자 11명이 참석했으며 우리 기업들이 선보인 5G 기술 등 전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MWC 전시방식 개선에 대한 필요성, 전자·통신 사업자들이 보는 5G 시대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 주목을 끌었다.

MWC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로 올해엔 지난달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달 3일까지 열렸다.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등이 단독 부스를 차리고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전시했다. 다만 올해 전시회에서 대기업 외 벤처·중소기업들의 전시가 뿔뿔이 흩어져 이뤄져 관람객의 집중도와 접근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차관은 “중소, 벤처 참가 기업들 중 비슷한 성격을 지닌 기업들끼리 묶어서 전시 하는 등 접근성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 참가할 기업들을 대상으로 협의체를 만들고 논의를 진행해 효과적인 전시가 되도록 하는 방안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MWC 전시관을 1~2년전에 확보해 원하는 기업에 재분배 하는 방안이 가장 좋지만 비용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미래부 직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2~3년 후를 보고 할 것은 그것대로 하고 우선 내년에 전시회 배열 등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코트라 및 중소기업 진흥공단 등과 함께 구성한 협의체를 잘 활용하자”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자·통신기업들이 생각하는 5G 시대에 대한 견해도 나왔다. 특히 5G 시대의 주요 단말기기가 현재와 같은 스마트폰 형태여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우람찬 LG전자 상무는 “5G 시대로의 이행에 현재와 같은 스마트폰 중심으로 갈 것인지 폰의 형태가 바뀌는지에 따라 5G 상용화 시점이 결정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5G의 주요 디바이스를 ‘커넥티드 자동차’로 꼽았다. 자율주행 등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자동차가 5G 서비스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가상현실(VR)도 여러 디바이스의 발전과 함께 5G시대를 대표하는 콘텐츠가 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한편 최 차관은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 하면서 “여러 기업 간 협업의 여지가 넓어져쓰면 좋겠다. 예컨대 자동차 산업의 혁신은 자동차 산업 자체에서 태동했기보다 인터넷 기업이 해낸 것”이라며 “ICT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이 여러 산업의 혁신을 촉발할 수 있게 정부도 최선을 다해 정책적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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