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ICT 수출은 1625억 달러로 전년대비 6%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입은 897억3000만 달러로 1.8%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727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CT 수출은 2015년(1728억7000만 달러) 대비 6% 줄어들었다. 2014년은 1762억3000만 달러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622억3000만 달러로 1.1%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반도체 수출이 7.4% 하락했으나 하반기에 5.1%가 증가, 올해 수출전망을 밝게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공급 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부진했으나 하반기부터 단가 상승, 스마트폰 탑재 용량 증가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회복됐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74억4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5.6% 감소했다. 특히 상반기 수요 정체 및 가격 하락 등으로 디스플레이 수출이 26.1% 줄어들었으나 하반기에는 마이너스 4.1%로 수출 감소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특히 OLED는 연간 19.4% 증가하는 등 유망 수출품목으로 떠올랐다.
휴대폰 수출은 243억4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6.2%가 줄어들었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국내 업체의 해외 생산거점 확대,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 사태 등 전략폰 판매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증가해 연간 76억1000만 달러로 7.9% 성장했다. 프리미엄 모니터(고화질, 곡면 등)와 SSD 등의 수출 호조세가 이같은 결과를 견인했다.
2016년 주요 ICT 수출 품목의 수출 증감률. (사진=미래창조과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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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중국 수출 비중이 54.4%(939억8000만 달러)에서 52.6%(854억6000만 달러)로 줄어든 반면 미국은 9.5%(164억6000만 달러)에서 10.8%(175만 달러), 베트남은 7%(120억2000만 달러)에서 9.9%(161만 달러)로 각각 늘었다.
중국은 경기 둔화 및 로컬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디스플레이(211억3000만 달러, △14.7%), 반도체(396억 3000만 달러, △2.3%), 휴대폰(90억2000만 달러, △23.2%)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미국은 휴대폰(68억3000만 달러, 3.1%↑), SSD 중심의 컴퓨터 및 주변기기(15억4000만 달러, 24.6%↑), 반도체(33억5000만 달러, 1.2%↑)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베트남은 국내 업체의 해외 생산기지 내 휴대폰 부분품(49억4000만 달러, 13.7%↑), 반도체(45억7000만 달러, 59.3%↑), 디스플레이(26억5000만 달러, 115.5%↑) 등 부품 수출이 증가했다.
수입은 897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수입이 가장 큰 폭(18.7%)으로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TV용, 휴대폰용을 중심으로 한 LCD패널(30억3000만 달러, △22.9%)과 부분품(16억7000만 달러, △10.0%) 수입이 감소하며 두 자릿수 하락세 기록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 추이 (사진=미래창조과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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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메모리MCP의 수입은 증가했느나 낸드플래시, D램, 시스템 반도체 수입이 하락했다. 휴대폰은 애플 등 글로벌 제품 국내 수요 감소로 완제품(28억9000만 달러, △5.9%) 수입이 감소했으며 해외 역수입 증가로 부분품(70억3000만 달러, 7.4%↑)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일본 수입이 106억7000만 달러로 6.6% 증가했다. 중국과 미국 수입은 각각 7.4%, 6.6% 감소한 349억5000만 달러, 80억30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728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우리나라 무역흑자(898억 달러)에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소프트웨어와 IT 서비스 등의 지속 성장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성장세가 올해 ICT 시장을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게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CT 수출은 주력 품목의 경쟁 심화가 지속되겠지만 3D 낸드 AI 스마트폰 등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증가세가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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