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작년 4분기 성장률 0.4%, 5분기 연속 0%대…연간 성장률은 2.7%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0.4%에 그쳤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7%에 그쳐 2년 연속 2%대 성장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지난해 4분기 GDP는 전 분기보다 0.4%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0.6%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이며 2015년 2분기(0.4%)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분기성장률은 2015년 4분기 0.7%를 기록한 이래 5개 분기째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3%로 집계돼 지난해 3분기(2.6%)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4분기 성장률 하락은 청탁금지법 시행 및 구조조정 여파로 민간소비가 위축되고 건설경기도 급격히 얼어붙은 결과로 풀이된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0.5%에서 4분기 0.2%로 하락했다. 정부소비도 3분기 1.4% 증가에서 4분기엔 0.5% 증가로 둔화됐다.

그동안 성장률 하락을 방어했던 건설투자는 부동산경기 하락 등의 여파로 4분기에 1.7% 감소로 돌아섰다.

건설투자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15년 4분기(-2.4%) 이후 1년 만이다.

다만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면서 6.3% 증가해 3분기 0.2%보다 증가율이 크게 높아졌다.

4분기 수출은 0.1% 감소했고 수입은 원유 및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GDP가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민간소비가 연간 2.4% 늘어 전년(2.2%)보다 증가율이 다소 높아졌고 건설투자 증가율은 2015년 3.9%에서 11.0%로 급등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전년 5.3%에서 지난해엔 -2.4%로 내려앉았다. 연간 수출은 1.4%, 수입은 3.0% 늘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경향비즈 바로가기], 경향비즈 SNS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