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일문일답] 포켓몬고(GO) 개발사 나이언틱 데니스황 이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키뉴스 박근모 기자]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 한국 공식 서비스가 오늘(24일)부터 시작됐다. 북미와 일본 등에 서비스가 시작된지 약 6개월만이다.

포켓몬고 게임 개발사 나이언틱의 데니스황 이사는 "한국만의 특화 콘텐츠는 아직 준비된게 없다"라며 "하지만 상황에 따라 한국 특화 콘텐츠를 검토할 수는 있다"고 전했다.

키뉴스

데니스황 나이언틱 아트 총괄 이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데니스황 이사는 한국 출시 지연 원인으로 지목됐던 '구글 지도 반출 문제'에 대해 "구글 지도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말할 수 없다"며 "포켓몬고는 대중적으로 입수 가능한 지도 데이터 기반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키뉴스

한글화된 포켓몬고 게임 화면 (사진=나이언틱)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나이언틱이 구글의 사내 벤처기업으로 있었기 때문에 '나이언틱의 AR 게임이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제공되는게 아닌가?'라는 의문과 '구글지도 반출' 문제가 결합해 포켓몬고 국내 출시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나이언틱 데니스황 이사의 답변으로 구글 지도 문제와는 무관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하지만 나이언틱이 말하는 '대중적으로 입수 가능한 지도 데이터'가 무엇인지, 포켓몬고에서 사용하는 지도의 축척과 같은 정보는 전혀 말할 수 없다고 답변함에 따라 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일본과 북미 등 포켓몬고가 서비스되고 있는 지역에서 사건ㆍ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나이언틱이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일정 속도 이상으로 걸을 때 게임 플레이가 중단되며, 움직임을 감지해 운전 중인지 확인 후 게임 실행이 되도록 기능을 추가했다"며 "나이언틱은 게임 플레이어의 안전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고 데이스황 이사는 답변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구글지도 반출 문제 때문에 그동안 포켓몬고가 출시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내에서 포켓몬고가 어떻게 구현 가능한가? 포켓몬고의 올해 국내 매출 목표?

- 포켓몬고는 대중적으로 접근 가능한 지도 데이터를 참고했다는 정도만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다. 매출에 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

당초 한국 서비스가 늦어진 이유가 구글지도 반출 불허 때문으로 알려졌었는데, 사실은 진작 한국에서 서비스를 할 수 있었던것 아닌가? 한국 서비스가 6개월 늦어진 이유는?

- 나이언틱이 구글에서 분사된지 1년밖에 안된다. 나이언틱은 벤처기업으로 내부 인원이 몇명 안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그러다보니 예상보다 폭발적인 반응이었던 포켓몬고의 인기에 대응하기 힘들었다. 내부 인원들이 잠시 쉴 시간이 필요했다.

또한 한국어 번역과 한국 현지화 준비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포켓몬고는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만 지원하는데 여기에 한국어 추가에 많인 노력이 필요했다.

한국만을 위한 콘텐츠가 존재하나? 혹은 계획이 있나?

- 아직 특별히 계획한 바 없다. 다만, 시작화면이 바뀌거나 아이템 커스텀마이징 할 수 있는 등 내부 요소에서는 추가될 예정이다.

동대문이나 명동역 등 국내 핫스팟(명소) 지역과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들었다. 사실인지? 포켓몬고 콘텐츠 수급은 해외버전과 동일하게 가는가?

- 아직 발표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 다만, 파트너들과 검토 중이다. 나이언틱은 미국의 스타벅스, 스프린트, 일본의 맥도날드, 인도의 통신사 지오 등과 파트너를 맺고 있다. 여러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나이언틱은 글로벌 게임 위주로 서비스를 진행하는 탓에 한국만을 위한 기능은 없다. 하지만 추가로 검토 중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포켓몬고 다운로드가 안되고 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 우리도 다운로드가 안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구글 본사와 해결하기 위해서 점검하고 있다.

AR 기반 산업의 향후 전망은?

- AR에 대해서 아직까지 모바일 디바이스들이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수준까지 미치지 못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구글의 탱고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등 여러가지 AR 기술과 디바이스가 나오고 있고 나이언틱 입장에서는 곧 포켓몬고의 AR 게임 사용자 경험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포켓몬고 대형 업데이트가 예정돼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과 업데이트 일정은?

- 다음 세대 포켓몬 종류가 추가되지 않을까 싶다. 나이언틱은 개인이 혼자 돌아다니기보다 여럿이 함께 힘을 합쳐 즐기는 팀플레이를 추구한다.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될 것 같다.

포켓몬고 플러스는 한국에서도 판매되나?

- 현재는 미국과 일본에서만 판매한다. 한국 판매는 결정된 바 없다.

한국은 군사보호 시설 등이 많은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조치하나?

- 군사기밀지역은 나름대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필터링한 상태다.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빠르게 수정할 수 있도록 링크를 제공 중이다.

포켓몬고 플레이 중 사고 발생 사례가 많은데 이에 대한 대책은?

- 안전문제에 대해서 여러가지 앱 기능을 개선했다. 일정 속도 이상으로 다닐때는 게임 플레이가 중단되고 움직임을 감지해 운전자인지 확인하기 전까지 플레이가 안된다. 안전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플레이어들이 포켓몬고를 할 때 주변환경을 꼭 살펴보고 차 안에서는 게임플레이 하지 않는것을 권장하고 싶다.

설을 앞두고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서 급하게 출시하는 것이 아닌가?

- 특별히 설을 염두해 두고 한국 출시를 계획한 것은 아니다.

<저작권자 Copyright ⓒ 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