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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제22회 ‘스타트업 위크엔드’ 춘천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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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앱센터가 주최한 해커톤 행사 ‘스타트업 위크엔드(Startup Weekend)‘가 서울시립대학교 강촌수련원에서 개최되었다. 22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다양한 배경의 개발자와 디자이너, 기획자 약 50여 명이 팀을 구성하여 2박 3일간 서비스를 개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앱센터 김진형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혁신을 배우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팀을 구성하여 공동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라면서 “3일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서비스를 개발하는 시간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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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혁 대표 키노트, ‘글로벌 기업 혁신 사례를 통한 데이터 활용 노하우’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고넥터 고영혁 대표는 ‘글로벌 서비스 비즈니스 혁신 사례에서 보는 데이터의 의미와 활용 노하우’라는 주제로 40분간 키노트 강연을 진행하였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고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실제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여 비용을 절약하거나 매출을 증대시킨 사례를 소개하였다.

그는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무인양품(MUJI)’, 개인화 추천 기반 모바일 커머스인 ‘위시(WISH)’, 그리고 일본 최대 규모의 식품 판매 쇼핑몰 ‘오이식스(Oisix)’를 사례로 들며 “결제 데이터와 동선 데이터 등 모든 고객 행동 패턴을 로그로 남기고, 성격이 다른 데이터를 통합하여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자동화를 구현한 게 핵심”이라고 강조하였다.

특히, 고 대표는 기업별 당면했던 기존 문제점을 해결하는 동시에 데이터를 활용한 가치 창출이 가능했던 해법을 공개해 청중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우선 무인양품의 경우 중구난방으로 흩어져있던 회원 가입 기반을 ‘MUJI Passport’라는 바코드 기반의 고객 ID 기능을 구축하여 결과적으로 매출 46% 증가, 전체 매장 평균 쿠폰 활용률 100% 증가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위시가 제품을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할 수 있었던 박리다매의 원리의 배경에는, 팩트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대시보드’ 엔진과 ‘페리미터’라는 A/B 테스트 엔진을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이식스의 경우 이탈 확률별로 회원을 분류한 후 A/B 테스트를 통한 최적의 이탈 방지 방법(쿠폰, 전화 등)을 찾아내어 도입한 것이 핵심”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 사례를 마무리하면서 “데이터 분석 결과를 행동으로 옮겨 실제로 가치를 창출해내지 않는다면 분석을 위한 분석을 할 뿐”이라고 경계하며 “한 종류의 데이터만으로는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얻기 힘들고, 여러 이종 데이터와 연결해야 한다.”고 조언하였다.

한편, 그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문화가 조직에 정착된다면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면서 “데이터 프로덕트를 만들려면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데이터 분석가가 모두 있어야 하는데 이는 혼자만의 역량을 넘어서는 것이므로 팀을 구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러면서 “따라서 오늘 스타트업위크엔드 참가자 여러분도 서로 다른 역량을 가진 개인들이 팀을 구성하여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결과물을 만들어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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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 분야 우수 팀 시상

키노트 강연이 끝난 후에는 참가자들의 60초 아이디어 발표 시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총 28개의 아이디어를 발표한 후 투표를 통해 상위 10개의 아이디어를 최종 선정하였다. 이어서 참가자들은 11팀을 구성한 후 활동을 시작하여 마지막 날 5분 발표를 통해 개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영산대학교 김태희 교수, 모두컴퍼니 강수남 대표, 소년포비소프트 김춘배 대표, 라쏘 임백호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참가자들을 위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행사 총평을 맡은 강수남 대표는 “3일간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만나 아이디어를 짧은 시간 내에 서비스로 만들어보는 재미있는 시간을 갖자는 게 이 행사의 목적”이라고 언급하면서 “무엇보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하였다.

심사위원은 참가팀의 발표가 끝난 후 총 5개 분야의 우수팀을 선정하여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팀에게는 ‘비즈니스상’을, 기술 활용성이 돋보인 팀에게는 ‘엔지니어링상’을, 최대한 사용자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나간 팀에게는 ‘UX/UI상’을, 청중을 쉽게 이해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한 팀에게는 ‘프리젠테이션상’을, 마지막으로 사업 잠재력을 지닌 팀에게는 ‘멘토상’을 시상하였다. 참가팀 및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 참가팀 및 서비스(총 11팀)

  • (비즈니스상) 생활 체육 대회 중계 앱, ‘트로피’
  • (엔지니어링상) 사용자 참여형 동영상 구간별 외국어 학습 앱, ‘플린(FLIN)’
  • (UX/UI상) 버킷리스트 타임라인 서비스, ‘이루어드림’
  • (프리젠테이션상) 대한민국 군인장병 외출/외박 관리 앱, ‘아미고(ARMY-GO)’
  • (멘토상) 키덜트 마니아들이 쓴 글을 출판 및 유통하는 서비스, ‘토이필북스’
  • 이미지 분석 해시태그 추천 서비스, ‘해시베거(Hash Beggar)’
  • 취미생활 공간 중개 서비스, ‘모하’
  • 뇌 활성화를 위해 평형감각을 이용하여 알람을 끌 수 있는 알람 앱, ‘알람’
  • 독서록·독후감 공유 커뮤니티 포털 앱, ‘부글(Boogle)’
  • 스타트업을 위한 원스톱 온라인 브랜드 컨설팅 플랫폼, ‘브랜드파크(Brand Park)’
  • 중소 규모 영세 병원을 위한 최적화 병원정보시스템(HIS), ‘굿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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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제22회 ‘스타트업 위크엔드’ 춘천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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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은 앱센터 외부필진 /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즐깁니다. 글로 정리해 사람들과 공유할 때 신이 납니다.

글: 앱센터 (AppCenter)(app@app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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