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안심전환대출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판매돼 나흘만에 한도 20조원을 모두 소진했지만, 2차 안심대출은 그에 비해 인기가 시들하다.
아파트 밀집지역이어서 1차 안심전환대출 판매 때 아침 일찍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연출됐던 신도시 일대 은행 지점에서는 2차 판매 마지막 날임에도 부산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차 판매 때는 영업점 문을 열기 전부터 기다리는 고객들이 있었지만, 2차 판매 때는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며 “그래도 안심대출을 신청하려는 고객은 끊이지 않고 찾아오는 편”이라고 전했다..
서울 도심 지역에서는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하려는 고객들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 신청 고객이 아침에 한 분 오셨고 아직은 매우 한산한 편”이라며 “마지막 날인 만큼 오후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고객이 많이 몰릴 것 같지는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판매된 2차 안심전환대출 신청 물량은 2일까지 나흘 간 9조5000억원이다. 나흘간 하루 평균 2조4000억원꼴로, 1차 판매 때 하루 평균 신청액인 4조~6조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2차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은 13조~15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조건을 충족하는 신청자 모두 대출받을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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