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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7·30재보선 모두 14곳으로 늘어…여야 거물급 총출동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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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김선동(전남 순천·곡성)과 새정치민주연합 배기운(전남 나주·화순) 의원이 12일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7월 30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 지역이 최소 14곳으로 늘어났다.

이번 7·30 재보선은 규모도 클 뿐만 아니라 절반 가량이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수도권과 충청권이어서 사실상 ‘미니 총선’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등 의원 10명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놨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해 공석이 된 지역은 서울 동작을(정몽준), 부산 해운대ㆍ기장갑(서병수), 경기 수원병(남경필)과 김포(유정복), 대전 대덕구(박성효), 울산 남구을(김기현), 충북 충주(윤진식) 등 7곳이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광역단체장에 출마한 곳은 경기 수원정(김진표)과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낙연)이다. 광주 광산구을의 이용섭 전 의원은 당의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나섰지만 단일화로 강운태 전 시장에게 후보 자리를 내줬다.

경기 평택을과 경기 수원을은 새누리당 이재영 전 의원과 새정치연합 신장용 전 의원이 이미 선거법 위반 등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여기에 배기운 의원과 김선동 의원이 이날 의원직을 잃어 재보선이 열리는 지역구는 모두 14곳이 됐다.

또한 재판 중인 새누리당 정두언(서울 서대문을)·성완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의원직 상실형을 받으면 재보선은 모두 16곳으로 늘어난다. 7·30 재보궐 선거구는 이달 30일을 기준으로 확정된다.

7·30 재보선의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149석으로 잠시 무너진 새누리당의 과반 회복 여부다.
텃밭인 영남 지역(부산 해운대·기장 갑, 울산 남구을)에서만 승리해도 과반이지만, 수도권에서 패하면 향후 정국 주도권을 야당에 내줄 수밖에 없다.

새정치연합은 2016년에 치러지는 다음 총선까지는 반전을 노릴 큰 정치 이벤트가 없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여당 견제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거물급 인사의 여의도 정가 복귀도 관심사다. 여권은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미 평택을에 예비후보 등록을 선언했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전 최고위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방선거 직후 사퇴한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동작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은 대권 잠룡인 손학규·정동영 상임고문의 출마가 예상된다. 손 고문은 경기 수원, 정 고문은 서울 동작을·서대문을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최근 “서울 동작을에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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