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제동 걸린 한화에어로 유상증자
③삼형제 업무따라 계열분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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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전격적으로 "경영권 승계" 완료를 선언한 것은 승계를 둘러싼 오해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유한 ㈜한화 지분 절반을 세 아들에게 증여하는 정공법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습 증자가 불러온 오해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한화그룹이 승계 마침표를 찍었지만 옥상옥 지배구조 개편, 세 아들간의 계열분리 등 가능성은 여전히 미완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옥상옥 지배구조는?
개인으로 보면 김승연 회장이 여전히 최대주주지만, 한화그룹이 공식적으로 "경영권 승계 완료"를 선언한 것은 비상장사인 한화에너지 지분 100%를 세 아들이 보유하고 있어서다. 세 아들이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한화 지분율은 42.67%에 이른다. 승계가 마무리 됐지만 여전히 지배구조는 오너 3세→한화에너지→㈜한화→주요 계열사로 옥상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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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증자 성공할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기습 증자에 일부 주주는 반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작년 최대 실적을 내면서 주주에게 손을 벌리는 증자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이었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증자 직전 그룹 계열사인 한화에너지·한화에너지싱가포르·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1조3000억원에 인수한 것을 두고 뒷말이 나왔다. 오너 개인 회사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금이 유입되면서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엔 회삿돈을 쓰고, 미래 투자 자금은 주주에게 손을 벌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금감원은 지난 27일 한화에어로가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소통 절차, 자금 사용 목적 등을 구체화하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정정 요구 나흘만에 한화그룹이 지분 승계를 결정한 것이다.
한화 측은 "이번 지분 증여로 승계가 완료됨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를 승계와 연결시키는 시각은 불식될 것"이라며 "'㈜한화-한화에너지 합병을 위해 ㈜한화의 기업가치를 낮춘다'는 오해도 바로 잡히고,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의구심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삼형제 업무 분담따라 계열분리?
한화그룹은 승계 마침표를 찍었지만 업계는 시각은 다르다.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회장이 우주‧방산‧태양광을, 김동원 사장이 금융을, 김동선 부사장이 레저‧건설·기계장비 사업을 각각 맡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인적분할은 분할된 회사의 주주가 신설회사의 주식을 비례해 배정받는 방식을 말한다. 인적분할 이후 형제 간 보유 지분을 교환하면 각자 맡은 계열사의 지분율을 높일 수 있다.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확보하는 한편,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한화 측은 "한화에너지 합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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